낙태된 형제들의 아픔을 이해해주고나서, 제가 알게 된건, '하고 싶은 일, 꿈...' 이런 것들도 '없는 거구나~' 하는 걸 알게 되었어요. 하고 싶어서 미치는 데, 가해자는 계속 뜨고, 그런 상태로 상태로 살다가, 낙태된 형제들의 아픔이 나가고 나니까, 그 간절하던 게 없어져 버렸어요. 예전에 헤라님이 '도요새의 비밀' 부르신 걸 듣고, 꼭 하고 싶고, 이루고 싶었던 간절한 아픔들이 나갔는 데, 영상 찾아보니까, 이제는 없네요. 그 당시 노래들은 아무 꾸밈도 없고, 영상에서 뭘 보여주려고도 하지 않고, 멘트도 그냥 순수함, 그 자체여서 굉장히 제 마음을 많이 쳤어요. 가족들이 걱정할까봐, 혼자 화장실에서도 들으면서 울고, 주차장에서도 들으면서 울고... 그러면서, 제 안에 조상이나 다른 존재들이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내 가해자가 너무 무서워요 😮

13:00 저도 이런식으로 이성과 논리를 써서 지능적으로 갈구는 거 되게 잘하는데 ㅋㅋㅋ 이게 당하는 입장에서 진짜 무서운거군요?? 확실히 재밌기도 했던거같아요. 엄청 한심해하면서 상대방을 아주 죽사발을 내놓고 저는 우월하다고 여기면서요. 그러게요 그러고보니 남도 이렇게 갈궜는데 제일 많이 욕한 대상은 저였어요. 저는 늘 제가 저한테 이래서 이게 이렇게 무서운 줄은 몰랐는데.. 힘도 안나고 무기력하고 할맛도 안나고 해서 뭐하냐는 생각이 많이 들기는 했지요. 어렸을 때 엄마한테 이런식의 비난을 많이 듣기도 했어요. 그 때는 진짜 공포 그 자체였는데 너무 익숙해져서 또 그새 잊어버렸네요.

나뭇잎과햇빛/ 와 대박 가해자 알고있다고 생각했는데,,거부만 했지 꼬소해하고 즐기고 가해자를 좋아하고 집착하고 있었네요. 그런데 알아차리겠다고 애쓰며 머리가 급 돌아가요. 두려움 안느끼고 집착자체가 되려고 아주..😅

김해김씨 저랑 너무 같아서 그런데 두렵네요. 협박하는 가해자 .. 도전하는 게 두려워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