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세 시. 무언가를 끝내기에는 좀 이르고 그렇다고 뭔가를 시작하기에는 좀 늦은 듯한 시각입니다. 영국인이 그 시간에 애프터 눈 티를 마시기로 한 건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뭔가를 너무 일찍 끝내버리고 난 뒤에 갖게 되는 나태함에 대한 죄의식을 지우기에, 뭔가를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회피적 의무감에서 아주 잠시만 벗어날 요량으로 적당히 둘러댈 핑계거리로서 더 없이 훌륭한 도피처였기에. '육십'이란 나이가 그렇더군요. 타인에겐 은퇴라는 훈장으로 장식된 화려한 인생찬가의 제목으로 읽히지만 정작 당사자에겐 바닥난 생산성의 여실한 지표로 낙인 된 재활용품 수거스티커의 면모를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보낸 세월이 두 해. 그간 저는 이 티타임에 녹아든 지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단 하루도 거를 수 없는 중요한 일상이지만 그렇다 해도 메인이벤트는 결코 아니라는 것이지요다. 서퍼(Supper 저녁식사)를 위한 서주에 불과한 겁니다. 저의 티타임 이후. 그건 조금 전 오후6시 유튜브(KZfaq)에서 시작한 방송 ‘로드마스터’(Road Master)입니다. 모든 길은 소금에서 시작됐습니다. 동물은 흙 속의 소금을 핥았고 인류의 사냥은 그렇게 난 땅의 흔적을 좇았습니다. 그게 이어져 길이 된 것이지요. 동아일보 기자로 일한 36년 4개월, 그 길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제 방송은 바로 그 길의 ‘소금’같은 통찰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건 대부분 ‘상식’이지만 저를 통해 다시 조명되고 저의 모든 스승 중에 가장 현명하고 의미심장한 ‘경험’을 통해 정제됐습니다. 제게 공유의 기쁨을 안겨주신다면 더없이 귀하고 행복한 선물이 될 것이다. 맵시(Map See) 있는 로드마스터 조성하 입니다.

벤츠에 대해서 너무 재미있게 잘 들었습니다. 팝콘각이네요

02:29 진지하게 보다가 웃었어요ㅋㅋ

정주행 시작합니다. 편집도 재미있고,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감사합니다~

헐 이거 머선영상이고? 넘 잼있네요~ㅋㅋ👍🏻 역시 차는 벤츠😝

금수저+될놈될 의 조합이네요 ㅋㅋㅋ 재밋는 영상 잘봤습니다!

ㅋㅋㅋ 재미있어요~~

아~주 꿀잼입니다. 이야기가 쏙쏙 들어옵니다. 잘 보겠습니다~!

쓱 빠져드네요 ~~ 구독 했어요 앞으로 알찬 정보 많이부탁해요

볼만한 채널이 생겼네용 ~ 유튜버님 딕션너무 좋으셔서.....귀에 쏙쏙......!

벤츠 타기만 해봤지~이런 깊고 숨은 이야기가 있는 줄 몰랐어요~로마님의 다른아이템들에 대한 깊은 인사이트 벌써부터 기대만빵~입니다~쵝오!!!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벤츠의 역사를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의 재미있는 스토리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미있고 유익한 프로입니다! 독일 엔지니어 친구를 생각나게 하는 군요! 오랫만에 유튜브에서 뵈오니 반갑습니다!

벤츠가 이런 히스토리가 있었네요~

너무 유익한 영상!!잘 보고 갑니다ㅎㅎ

감사합니다 맵씨있었습니다

오 이런 컨텐츠 너무 좋아요! 재미도 있고 유익도 하구요 :) 앞으로 애독하겠습니다 ㅎㅎㅎ

편집 머선129...조성하 기자님 귀한 이야기들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니...세상 좋아졌네요~!! 앞으로 다른 컨텐츠도 기대하겠습니다 >.

메르세데스 벤츠가 창업자 이름이 아니였네ㅋ

빌헬름 마이바흐(1846~1929)는 진정한 엔지니어였습니다. 그래서 King of designer라고 불립니다. 연료가 실린더 안에서 순식간에 연소되도록 기화시켜 뿌려주는 스프레이 노즐 기화기(캬부레터)도 마이바흐가 개발했습니다. 그런 마이바흐도 다이믈러(1834~1900)를 만나지 못했다면 글쎄요, 이렇게 자동차 역사에 화려하게 등극하지는 못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는 서른한 살(1861)에 마이바흐를 만나 니콜라우스 오토의 회사에서 오토가 개발한 4행정 기관을 모델 삼아 15년 동안 연구, 1876년 드디어 흡기-압축-동력-배기 네 과정을 순환하는 내연기관(엔진)을 개발합니다. 그리고 이거야 말로 증기기관을 대체할 세기적 발명이라고 생각, 이듬해 특허를 냅니다. 다이믈러는 이 엔진을 소형화해 자동차, 보트 같은 운송수단(Transportation)의 동력원으로 활용하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정작 사주는 오토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이 엔진의 특허등록에도 다이믈로의 이름을 뺍니다. 토사구팽 당한 것이지요. 이렇게 해서 두 사람은 갈등관계로 내몰리고 그래서 오토는 1880년 다이믈러를 해고합니다. 그러자 마이바흐도 사임하고 다이믈러를 따르는데 다이믈러는 오토로부터 받은 특허 보상금으로 칸슈타트(슈투트가르트 외곽)의 여름 별장에 있는 온실에 작업장을 차리고 엔진 개발을 다시 시작합니다. 이렇게 해서 1883년에 캬부레터를 장착한 소형의 고속엔진(연료는 리그로엥 나프타)을 만들어냅니다. 분당 회전수(rpm)는 750, 점화장치는 고온튜브형(Bosch의 전기점화장치가 1897년 개발 될 때까지는 이게 대세 ). 그리고 수평형의 이 엔진을 특허 신청한 뒤에는 수직형으로 개조(1885년)가고 이걸 자전거 바디에 장착합니다. 이렇게 해서 모터사이클이라고 불리는 운송수단이 세상에 최초로 등장합니다. 이름은 Petroleum Reitwagen. 이듬해(1886년)에는 마차와 보트에도 장착하지요. 그런데 같은 해에 Carl Benz도 특허를 냅니다. 세 바퀴 차체에 4행정 엔진을 달아 스스로 달리게 한 Motorwagen 인데 이게 Benz Patent Motor Car라 불리는 세계 최초의 자동차 입니다. 칼 벤츠는 자전거 수리점에서 시작한 엔지니어여서 네 바퀴 마차가 아니라 세발 자전거에 엔진을 달지 않았나 추측합니다.

재밌어요

저랬던 마이바흐가 지금은 벤츠보다 훨 높은 급이라니.............. 다임러가 지하에서 통곡하겠음ㅋㅋㅋㅋㅋㅋ

아~~ 메르세데스~~ 또 업로드 언제되나요?

이래서 독일차가 근본이구나

벤츠는 저도 잘 모르니깐 티코차 해주세요

벤츠에 이런 내용이있군요 아하

벤츠에이런이야기가!!!!!??????

다임러와 바이바흐 두분의 태어난날과 사망일이 같네요.

그래 알겠으니 벤츠 하나만

실존인물어었다니...

몰입감 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