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그리운바다 성산포 (이생진)낭송:김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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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순슈퍼스타

3 жыл бұрын

그리운 바다 성산포 / 이생진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그 사람 빈 자리가 차갑다
아무리 동백꽃이 불을 피워도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그 빈 자리가 차갑다
나는 떼어 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께
배에서 내리자 마자 방파제에
앉아 술을 마셨다
해삼 한 토막에 소주 두 잔
이 죽일 놈의 고독은 취하지 않고
나만 등대 밑에서 코를 골았다
술에 취한 섬 물을 베고 잔다
파도가 흔들어도 그대로 잔다
저 섬에서 한 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뜬 눈으로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그리움이 없어 질 때까지
성산포에서는 바다를
그릇에 담을 순 없지만
뚫어진 구멍마다 바다가 생긴다
성산포에서는 뚫어진
그 사람의 허구에도
천연스럽게 바다가 생긴다
성산포에서는 사람은
슬픔을 만들고 바다는 슬픔을 삼킨다
성산포에서는 사람이
슬픔을 노래하고 바다가 그 슬픔을 듣는다
성산포에서는 한 사람도
죽는 일을 못 보겠다
온종일 바다를 바라보던
그 자세만이 아랫목에 눕고
성산포에서는 한 사람도
더 태어나는 일을 못 보겠다
있는 것으로 족한 존재
모두 바다만을 보고 있는 고립
바다는 마을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한나절을 정신없이 놀았다
아이들이 손을 놓고 돌아간 뒤
바다는 멍하니 마을을 보고 있었다
마을엔 빨래가 마르고
빈 집 개는 하품이 잦았다
밀감나무엔 게으른 윤기가 흐르고
저기 여인과 함께 탄 버스에는
덜컹덜컹 세월이 흘렀다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죽어서 실컷 먹으라고 보리밭에 묻었다
살아서 술을 좋아했던 사람,
죽어서 바다에 취하라고
섬 꼭대기에 묻었다
살아서 그리웠던 사람,
죽어서 찾아가라고 짚신 두 짝 놓아 주었다
365일 두고두고 보아도
성산포 하나 다 보지 못하는 눈
60평생 두고두고 사랑해도
다 사랑하지 못하고 또 기다리는 사람.

Пікірлер: 32
@user-fd3lf1kg7p
@user-fd3lf1kg7p 3 жыл бұрын
1떵 !~~~~~인순님 바다에 낭만을 띠우셧네요^ 무드있는 저녁을 보내볼께요^ 브라보영 시원하게 잘보고 갔읍니다~^
@user-kn6vy2ue5f
@user-kn6vy2ue5f 3 жыл бұрын
감사합니다 식사는 하셨는지요? 어딜 갈수도 만날수도 없는 이 아픈 현실이네요 사람이 만든 이 가혹은 세상 바다와 음악으로 마음을 달래고저 합니다 건강 하시고 건강하시옵기를ᆢ브라보영님 ㆍ🍵🍀🍵
@Sky-Wind
@Sky-Wind 3 жыл бұрын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브라보영 님 소망하는 모든것이 이루어 지시길 바랍니다 ~~~
@user-fd3lf1kg7p
@user-fd3lf1kg7p 3 жыл бұрын
@@Sky-Wind님 감사합니다 한살 더먹고 왔읍니다 하늘바람님도 언제나 건강하시어 밝은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user-fd3lf1kg7p
@user-fd3lf1kg7p 3 жыл бұрын
@@user-kn6vy2ue5f 님 하이요~ 요긴 오늘 눈이 왔는데 쬐끔 내렸어요 몇년만에 첨보는 눈이라 내심 더내리길 바랬지만ᆢ 그쪽은 눈좀오지요? 좋은 동네 사시네요^ 맹추위속에서도 계속 행복하세요~~~~~
@user-kn6vy2ue5f
@user-kn6vy2ue5f 3 жыл бұрын
@@user-fd3lf1kg7p 님 네네 눈구경 오셔요 얼마마인지 폭설이 내렸지요 교통대란에 난리난리였어요 일찍 눈뜬아침 오늘도 기온이 차갑습니다 건강 유의하세요 감사합니다
@Gaia-206
@Gaia-206 3 жыл бұрын
멋진.시를 올리셨네요 성산포는 안가봤으나 바다는 다 같음이요 멋지게 작업 하신 바다 배경에 귀한 시를.잘 듣고 갑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눈과 귀가 호강 했네요^^ 맛저 하시고요 고운밤 평온한밤 되시길요 인순님. 🌻🍵☕💕💕
@user-kn6vy2ue5f
@user-kn6vy2ue5f 3 жыл бұрын
주말 잘 보내셨나요? 참 포근한 겨울의 봄날이었네요 내일부터는 추워진다 합니다 따습게 입으시길요 늘 감사합니다 따스한 밤 되셔요~
@Gaia-206
@Gaia-206 3 жыл бұрын
@@user-kn6vy2ue5f 님 고운답글 고맙습니다^^ 정말 오늘은 포근 했는데요 낼부터 또 떨을 생각에 벌써부터 추운것 같네요😙 난방이 따뜻해도 밖이 추우면 맘도 추운것 같네요😔 님 말씀대로 따뜻하게 생강차.마시고 두껍게 입고 지내렵니다 인순님도 따뜻하게 무장하고 다니시길요^^ 고운밤 예쁜밤 되시길요 🌌 😊💝💝💝
@user-kn6vy2ue5f
@user-kn6vy2ue5f 3 жыл бұрын
@@Gaia-206 님 핫팩 주머니에 넣으시고 롱패팅에 장갑필수 ᆢ무장모드 아시죠? 정말 많이 춥다고 하네요 또다시 겨울이 시작되나 봅니다 감기조심 하시고 따습게 주무셔요
@Gaia-206
@Gaia-206 3 жыл бұрын
@@user-kn6vy2ue5f 님 넵!! ^^
@Gaia-206
@Gaia-206 3 жыл бұрын
@@user-kn6vy2ue5f 님 신정연휴. 잘 보네셨는지요? 구정을 쉬기는 하나 그래도 연휴라고 명명되어 있으니 그렇네요^^ 요즘.격조한것 같아 어떻게 지내실까 궁굼도 하네요^^ 하늘바람님껜 사진 영상.자료땜에 소통이 되는걸로 알고 있지만요 저야 이렇게 댓글로나마 안부 여쭙네요^^ 건강히 잘 지내시죠? 아직까지 눈다운 눈도 안오고 춥기만한 겨울이. 메마르고 건조함이 느껴지네요 저만 그런걸까요? 암튼 추워야 겨울이 맞긴 하지만요 눈이 안오니 삭막한 겨울로 느껴지네요 사설이 길어졎네요 늘 건강히 지내시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순님. 😌🍵💐💌
@user-zd4so8bf9g
@user-zd4so8bf9g Жыл бұрын
성산 일출봉 또 가고싶네요 시를 생각하면서....
@user-kn6vy2ue5f
@user-kn6vy2ue5f 3 жыл бұрын
🌿🍀❄🌿🍀🌿❄🌿🍀 상처 없는 사랑은 없어라 상처 없는 희망은 없어라 네가 가장 상처받는 지점이 네가 가장 욕망하는 지점이니 그대 눈물로 상처를 돌아보라 아물지 않은 그 상처에 세상의 모든 상처가 비추니 상처가 희망이다. 상처받고 있다는 건 네가 살아 있다는 것 상처받고 있다는 건 네가 사랑한다는 것 순결한 영혼의 상처를 지닌 자여 상처 난 빛의 가슴을 가진 자여 이 아픔이 나 하나의 상처가 아니라면 이 슬픔이 나 하나의 좌절이 아니라면 그대, 상처가 희망이다. - 박노해, ~~~~~~~~~~~~~~~~~~~~~~ 하루를 보내고 또 내일을 희망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ᆢ
@user-fd3lf1kg7p
@user-fd3lf1kg7p 3 жыл бұрын
상처가 희망이다 좋은 말입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란 말과 비슷한거 같군요 쩝 해삼에 소주가 땡깁니다만 소주마심 취해서 패스~^ 꿀차나 한잔 해야겠읍니다 어째 예술점수가 자꾸올라가네요 저번 채널보담 좋아요~^ 그리고 혹시나 술마실땐 절때 들깨들간 음식먹으면 클나는거 아시죠? ~ 술이 들깬다나요^ 그럼이만 담에 또보아요 수니님^
@user-kn6vy2ue5f
@user-kn6vy2ue5f 3 жыл бұрын
@@user-fd3lf1kg7p님 그쵸 유머 백점입니다 ㅎㅎ😂 전 소주는 못하지만 이런 멋진시를 들을때면 정말 방파제에 앉아 소주한잔을 마셔보고 싶어진답니다 시에 취해 보는거죠ᆢ 술을 못하심 단술이라도 한잔 단술이 무언지 아시려나 ᆢ?ㅎ 꿀차 한잔 하시고 따뜻하게 주무셔요 감사합니다
@user-kn6vy2ue5f
@user-kn6vy2ue5f 3 жыл бұрын
@@Sky-Wind 님 ㅎㅎ 어찌 먹거리로 ᆢ 전복 먹고싶네요 코로나로 힘든요즘 먹는거라도 잘 챙겨먹고 건강한게 최고입니다 내일 전복 사서 드시길요 행밤 되셔요
@user-ek5xl7gi1g
@user-ek5xl7gi1g Жыл бұрын
성산포를 첫 사랑이라 표현 하는것일까. 첫 사랑의 애증이 매말랐을까 왜 살아서 가난했다고 표현 하셨을까. 사물의 묘사 표현을 너무 잘 하셨다.
@tv646
@tv646 3 жыл бұрын
안녕하세요.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참 좋네요.
@user-kn6vy2ue5f
@user-kn6vy2ue5f 3 жыл бұрын
감사합니다 한 해 건강하시고 소망하심 모두 이루어지시길 바래요 고맙습니다
@user-xd8jt7zk6c
@user-xd8jt7zk6c 2 жыл бұрын
술은 내가 마시는데 취하긴 바다가 취한다. 그리움 없어 질때까지~
@gunyungjung7369
@gunyungjung7369 2 жыл бұрын
매몰차게 다가오는 백파의 아픔 그래도 아프다고 잔 신음 마저도 그저 질어진 살ㅁ이 천형처럼받아 낸다 내 하찮은 손길이 토닥이 려.. 오만이고 모독이다 아 이 허함 막연함 서푼 한잎 처럼얇디 얇은 내가 이 시를 가슴에 묻고 가끔 되뇌일 뿐
@user-ts7xm3ik2i
@user-ts7xm3ik2i 3 жыл бұрын
안녕하세요 나름대로 이런것두 좋으네요 처음들어봅니다 해삼에다 소주두잔? 두병인가요? ㅎㅎㅎ 강아지 전용 라면끓이는중 입니다 아이들이 잘먹어서요 8봉지는 끓여야해요 이것두 좀모자라요 호순올림 수고하세요🐶
@user-kn6vy2ue5f
@user-kn6vy2ue5f 3 жыл бұрын
그러신가요? 글쎄요 마시다보면 두병이 될수도ᆢ 강아지라면도 있군요 전 그런게 신기하네요 8봉이나 ᆢ 애들주고 따로 한봉 끓어 드시길요 복많이 받으실거예요 오래오래 건강하시길요 감사합니다
@user-ts7xm3ik2i
@user-ts7xm3ik2i 3 жыл бұрын
@@user-kn6vy2ue5f 안녕하세요 저는 사람에게는 잘못해두 강아지들 동물들에게는 잘합니다 옛날부터요 전재산을 다털어서라두 먹구싶다는건 다사주려고 노력한답니다 호순올림 수고하세요🐶
@gunyungjung7369
@gunyungjung7369 2 жыл бұрын
ㅎㅎ 26년여 마도로스로 살아낸 이 심정.. 그 양반의 고뇌에 내 얹혀가는 이 편함도 아픈데 그 양반은 어얼마나.. 그래도 살아내야 할 이 지랄가튼 시상
@user-oq6or7qo3x
@user-oq6or7qo3x 3 жыл бұрын
안녕하세요 ^^ 인순님 !!♡ 바다가 좋아서 바다영상보고 꿈을 실어보며 나래도 펼쳐조구 후련한 가슴울 가지네요.. 좋은글들이 귀에쏘옥 들어오는 시들이 맘을 아름답게 합니다 .. 인순님 덕분에 오늘 아침 심봤다~ 야호 즐거움이 시작되었답니다 추운 날씨 영상 찍을때 감기들지않도록 목도리 장갑 단디챙겨 꽁꽁 싸메고 다니세요... 요즘 감기는 무서워서 건강이 자~알 챙기셔 좋은시 좋은 영상 올려주심 감사하지요 기억되는 사람 인순님 뇌리에 늘 함께 해주시길 믿습니다 ,,.~~ 수고 하셨어요~~~~~""♡ 감사합니다,,~~
@user-kn6vy2ue5f
@user-kn6vy2ue5f 3 жыл бұрын
바다 솔이님 안녕하세요? 근데 느낌은 왜이리 친숙하고 반갑고 감사할까요? ㅎ 넘 감사합니다 맘 따스함이 듬뿍 들어간 말씀에 아침이 참 행복하네요 고운맘을 가지신게 분명하네요 정성스런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 맘 찡하게 다가왔거든요 정말 기분이 좋아졌어요~ 님께서도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가득하신 오늘 되세요 고맙습니당~🍵🎈🍵✍✍
@user-oq6or7qo3x
@user-oq6or7qo3x 3 жыл бұрын
뒤늦게서야 친근한 답글을 읽었습니다,,~ 인순님 !!♡ 기억이 지워지질 않고 예쁜 모습으로 남아잇어 뇌리에 스치곤 하지요;,,. 자주 못찾아와 미안한맘 뿐인데 이리도 정겹고 따스하게 반겨주셔 가슴이 흐뭇합니다::::** 인순님 영상이 더 고급화되잇어 보시기에 참 조터라~ 하하 인순님 기분이 좋아져서 덩달아 저두기분 좋소이다.,,~~ 부디~ 아프지말구 건강해서 귀티나는 영상,, 글,, 많이 많이 올려주심 감사하지요 . 깊어가는밤에 안부 전해봅니다.. 구웃~ 나잇~ 쿨쿨
@user-kn6vy2ue5f
@user-kn6vy2ue5f 3 жыл бұрын
@@user-oq6or7qo3x 님 고맙습니다 연일 포근함이 이어지는 겨울이네요 오늘은 휴일아침이라 마음도 여유로고 좋으네요 고운답글 감사합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기분좋은일만 항상 가득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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