Рет қаралды 35,040
▶ 도시는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인간의 공간이다. 사람들은 편리함을 위해 콘크리트 정글을 세웠다. 그러나 콘크리트의 밀도가 짙어질수록 그들은 자연을 그리워했고 그 대안으로 공원과 시설녹지를 만들었다. 비록 어설픈 흉내에 그쳤지만 나무나 풀, 그리고 호수가 갖추어지자 잠시라도 자연 속에서 위안을 찾기 위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공원의 나무들이 뿌리를 내리자 그 작은 땅에도 새로운 정착민이 하나 둘 자리 잡기 시작했다. 바로 움직이는 생물, 즉 야생동물들이다.
▶ 사람들은 흔히 도시와 자연을 반대의 개념으로 생각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자연을 구성하는 무수한 객체들은 그러한 구분을 하지 않는다. 잡초와 곤충 나아가 작은 새, 심지어 삵까지. 그들은 자투리 숲이라도 생기면 어김없이 제 영역을 확보한다.
▶ 서울의 공원에도 그들만의 방법으로 사람들의 눈을 피해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살고 있다. 깊은 산에 사는 개체와는 다른 생활방식을 보이는 도시의 야생동물들. 그들은 스스로 도시를 찾았고, 살기에 열악한 환경임에도 그곳을 떠나지 않는다.
이 프로그램은 거대 도심 서울의 대표적인 자연생태 공원인 강서생태습지공원과 올림픽공원에서 사람과 이웃하며 살아가는 야생동물들의 이야기이다.
▶ 도심 속 습지를 찾아온 동물들의 이야기
강서생태습지공원에는 겨울이면 기러기와 청둥오리, 비오리 그리고 황오리 등 수많은 철새들이 찾아온다. 맹금류인 황조롱이와 까치는 번식을 위한 둥지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며, 까치에게 쫒긴 황조롱이는 구행주 대교 밑 교각에 둥지를 튼다. 이곳에서는 깊은 산에서나 볼 수 있는 고라니, 너구리, 심지어 삵까지 볼 수 있다. 척박하고 먹이가 제한된 공간에서 나름의 방식으로 정착해 살아가는 포유동물들의 실태와 그들의 생태를 담았다.
▶ 도심 속에 흐르는 내천을 찾아온 동물들의 이야기
도심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왜가리와 백로가 올림픽공원을 찾아왔다. 20~30m 높이의 소나무에 집단으로 만든 그들의 서식지는 마치 인간의 아파트 단지를 연상 시킨다. 한강과 만나는 올림픽공원 내 성내천에는 잉어 등 많은 물고기가 산란을 하고, 이들을 먹이로 하는 왜가리와 백로, 논병아리, 물총새, 원앙 등과 같은 물새류가 함께 서식하고 있다. 제한된 공간에 사는 도시의 새들은 자연 상태에서의 둥지가 부족하여 공원의 인공적인 구조물에 둥지를 틀어 번식을 한다.
※ 이 영상은 [환경스페셜-도시공원 야생을 품다(2011년 6월 29일 방송)]입니다. 일부 내용이 현재와 다를 수 있으니 참조 바랍니다.
국내 최초 환경 전문 다큐멘터리, 환경스페셜 공식채널입니다.
구독/좋아요/알림설정!
▶구독:url.kr/ikg6th
▶방송 다시보기(홈페이지): program.kbs.co.kr/2tv/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