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춤추는 도서관 / 2023년 시낭송 04강 / 시가 내게로 왔다 / 파블루 네루다 /취하라 / 샤들 보를레르 / 우리나라 대표 애송시 / 김윤아 시낭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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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춤추는도서관

Жыл бұрын

시가 내게로 왔다 / 파블루 네루다
그러니까···.
시가 날 찾아왔다. 난 모른다.
어디서 왔는지 모른다. 겨울에선지. 강에선지.
언제 어떻게 왔는지도 모른다.
아니다. 목소리는 아니었다. 말도, 침묵도 아니었다.
하지만 어느 거리에선가 날 부르고 있었다.
밤의 가지들로부터 느닷없이 타인들 틈에서
격렬한 불길 속에서 혹은 내가 홀로 돌아올 때
얼굴도 없이 저만치 지키고 섰다가 나를 건드리곤 했다.
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입술은 얼어붙었고, 눈 먼 사람처럼 앞이 캄캄했다.
그때 무언가 내 영혼 속에서 꿈틀거렸다.
열병 혹은 잃어버린 날개들,
그 불에 탄 상처를 해독하며
난 고독해져 갔다.
그리고 막연히 첫 행을 썼다.
형체도 없는, 어렴풋한, 순전한 헛소리,
쥐뿔도 모르는 자의 알량한 지혜.
그때 나는 갑자기 보았다.
하늘이 걷히고 열리는 것을
혹성들을 고동치는 농장들을
화살과 불과 꽃에 찔려 벌집이 된 그림자를
소용돌이치는 밤을, 우주를 보았다.
그리고 나, 티끌만한 존재는 신비를 닮은, 신비의 형상을 한,
별이 가득 뿌려진 거대한 허공에 취해 스스로 순수한
심연의 일부가 된 것만 같았다.
나는 별들과 함께 떠돌았고
내 가슴은 바람 속에서 멋대로 날뛰었다.
취하라 / 샤들 보를레르
취하라
늘 취해 있어라
다른 건 상관없다
그것만이 유일한 문제다!
그대의 어깨를 눌러
땅바닥에 짓이기는
시간의 끔찍한 짐을 느끼지 않으려거든
쉼없이 취하라
무엇에 취하냐고?
술이든, 시든, 덕이든
그대 마음대로
그저 취해 있어라
그러다, 이따금 궁전의 계단에서나개울의 푸른 풀밭에서,
그대 방의 적막한 고독 속에서 깨어나
취기가 반쯤 호은 싹 가셨거든
바람에게, 파도에게, 별에게, 시에게, 시계에게
그 무엇이든 날아가거나 탄식하너가, 흔늘리거나
노래하거나, 말하는 것에게 물어보라.
지금 무엇을 할 시간인지,
그러면 바람은, 물결은 별은
새는 시계는 대답하리라.
”취할 시간이다!“
취하라
시간이 고통받는 노예가 되지 않으려거든
쉼 없이 취하라!
술이든, 시든 미덕이든
그대 원하는 대로...

Пікірлер: 51
@user-bc9yb9ks8h
@user-bc9yb9ks8h 2 ай бұрын
🎉🎉🎉🎉🎉감사합니당
@user-bc9yb9ks8h
@user-bc9yb9ks8h Жыл бұрын
좋은시 감사합니다❤❤❤
@user-zx2kj8ex1i
@user-zx2kj8ex1i Жыл бұрын
고운시와 고운목소리 내것으로 만들 수 있슴에 또한번 감사의제를 드리는 오늘 행복입니다 감사드립니다
@Yang-lj8ic
@Yang-lj8ic Жыл бұрын
봄비 내리는 날 품격 있는 시낭송에 취하고 갑니다
@jiji-ppa
@jiji-ppa Жыл бұрын
봄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시낭송
@user-cj8tj2oq2z
@user-cj8tj2oq2z Жыл бұрын
좋은시 잘읽고갑니다
@user-cj8tj2oq2z
@user-cj8tj2oq2z Жыл бұрын
아름다운봄. 어우러지는 좋은시 함께해서 행복합니다😊
@user-dp9ip6yi7q
@user-dp9ip6yi7q Жыл бұрын
시의 향기에 취해봅니다 봄향기보다 아름다운 시의 향기~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user-nf1hu1qm8e
@user-nf1hu1qm8e Жыл бұрын
잘 들었습니다🎉🎉
@user-om9dw3nw5o
@user-om9dw3nw5o Жыл бұрын
좋은 시 잘 듣고 갑니다^^
@user-cg1bp9ed9r
@user-cg1bp9ed9r Жыл бұрын
시가 내게로 왔다 그런후로 제 삶이 더 행복한 삶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도 시가 다가가길 바래봅니다
@yewonson4421
@yewonson4421 Жыл бұрын
잘 듣고 갑니다♡
@user-yr4nm1vj8y
@user-yr4nm1vj8y Жыл бұрын
시낭송이 내게로 왔다 ~~ 언제 어떻게 왔는지도 모른다~~ .... 하지만 내 가슴은 고요한 바람을 일면서 시낭송의 심연의 바다에 서서히 빠져들고 있다 ^ ^
@user-kv3uw9sq2p
@user-kv3uw9sq2p Жыл бұрын
힘들게 살아가던 어느날 시가 내게왔다ᆢ그 시를 통해 난 시와 친해졌다ㆍ~^^
@user-nz9mt1gd5f
@user-nz9mt1gd5f Жыл бұрын
모든것에 취하라~~ 나는 시에 취하고 싶다~~~^^
@user-wp4mb9yv7e
@user-wp4mb9yv7e Жыл бұрын
지금은 무엇을 할 시간일까요? 점심을 먹은 뒤 바람 부는 하늘을 보면서 물어봅니다. 취할 시간! 내가 원하는대로 취할 시간..... 그 시간에 시 한편에 흠뻑 젖게 합니다. 포근한 목소리에 미소만 가득~합니다. 아름다운 여행의 길잡이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
@user-bv4uz6tw3h
@user-bv4uz6tw3h Жыл бұрын
어느 여행길에서 칠레의 어느항구에 위치한 네루다의 생가 앞 카페에서.. 명성만큼이나 ...파란만장했던 그의삶을 생각하며 네루다의 시집을 구했던일이 아득히 멀어진기억속에 남았는데.... 오늘 네루다의 "시가내게로욌다 "다시들으며 그의 시집을 꺼내봅니다 영혼이 춤추는도서관에 들러 시로써 승화한 네루다의 삶을 생각해봅니다
@user-yi8zu3hh3n
@user-yi8zu3hh3n 5 ай бұрын
힐링하고 갑니다..^^
@user-kq4bu3xj5u
@user-kq4bu3xj5u Жыл бұрын
영혼이 춤추는 도서관에서 2편의 시를 만나봅니다 감사합니다
@user-hm1ji4ec9r
@user-hm1ji4ec9r Жыл бұрын
시에 취해봅니다
@user-qd4ku4vy2c
@user-qd4ku4vy2c Жыл бұрын
산에는 진달래가 길가에는 벚꽃이 만발하고 개울가 언덕 아래는 개나리가 빼꼼히 노랗고 환한얼굴 내밀어 그 꽃향기에 취하는 날 샤들 보를레르의 시에 취해 봅니다.
@poemwoosoosoo
@poemwoosoosoo Жыл бұрын
세계적 시인의 작품을 들으니 우리나라에도 위대한 시인들의 시가 아름다운 한글의 참된 의미를 담아 널리 전해지면 좋겠습니다 시가 심상을 깨우고 시에 취하는 시간입니다♡~~
@user-mp1qi6uq6w
@user-mp1qi6uq6w Жыл бұрын
촉촉한 날 시낭송을 찾아 4년을 헤메다 우리 선생님을 뵈온 후, 비 오면 빗길에서, 바람불면 바람길 따라 시낭송과 함께 호흡하며 많이 행복한 나날들... 외로워할 겨를이 없어져 버렸다 취하라 쉼없이 취하라 그대 원하는 대로... 선생님의 날씨 닮은 촉촉하신 음성 덕분으로 지금 이 순간 행복한 시간 보냅니다 고맙습니다~♡~
@user-sh4fv6sw8s
@user-sh4fv6sw8s Жыл бұрын
가뭄으로 메마른 땅에 단비로 적셔주듯 메마른 일상에서 아름다운 시어들과 목소리 들으며 촉촉히 마음을 적심니다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user-uj9li9le3w
@user-uj9li9le3w Жыл бұрын
향기 팡팡 시가 내게와서 흠뻑 취해서 살고있습니다.더더더 취해야겠아요~♡ 영혼이 춤추는 도서관 응원합니다
@user-gt8zn1ni3v
@user-gt8zn1ni3v Жыл бұрын
지금 무엇을 할 시간인지, 시에 취하고 대표님의 낭랑한 목소리에 취하고... 내 가슴은 잔잔한 물결이 일렁이고 있다
@user-cu9ti4xh9l
@user-cu9ti4xh9l Жыл бұрын
취하라! 시의 매력에 취하고ᆢ아름다운 목소리에 취해 포근한 잠자리가 더욱 행복한 밤입니다ᆢ
@user-hh5uo4rz2g
@user-hh5uo4rz2g Жыл бұрын
인생을살아오면서 청년기에는 여인에 취했고 장년에는 일에취했어며 노년에는 김교수님의 시낭송에 취해살수있어 최고인것같습니다~~!
@Poemreader2024
@Poemreader2024 Жыл бұрын
시인의 시쓰기에 관한 멋진 시 인.것 같아요~^^ 대표님의 멋진 시낭송으로 잘 들었습니다~ 시낭송이 제게로 왔습니다~~~^^
@user-rm8gk4od6u
@user-rm8gk4od6u Ай бұрын
처음 시를 가슴으로 만난것은 소월의 진달래에 취해서였고 만해의 침묵에 취했기 때문입니다. 시의 영역에서 자유로운 날개짓을 할때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 됩니다.
@user-dw7rp4nk7o
@user-dw7rp4nk7o Жыл бұрын
취하라 시에 취하고 봄에 취하고 인생에 취하라 멋진 시 멋진 낭송 감사합니다 ~♡
@user-rj6zw6xh3w
@user-rj6zw6xh3w Жыл бұрын
오늘은 봄꽃에 취했습니다^^ 언제 들어도 품격있는 목소리~감사합니다.
@user-ie3jd1xm2i
@user-ie3jd1xm2i Жыл бұрын
영혼이춤춘다~~` 언제 어디서나 시낭송을 듣고 있으면 내마음도 나비처럼 춤 추는거 같아요~~
@user-gu8uh4ps2m
@user-gu8uh4ps2m Жыл бұрын
취하라 샤를 보들레르 공부하면서 시가 좋아서 외우고 있는데 너무 좋은것 같아요 몰입하고 있을때 만큼은 아무런 근심없이 온전한 나만 존재하는 느낌, 무아지경이 맞을까요?ㅎ 좋은 시 공부하고 아름다운 시낭송 들으니 가슴이 벅차오르네요~^^ 늘 감사하고♡고맙습니다
@user-tx1rx1jt6q
@user-tx1rx1jt6q Жыл бұрын
취하라~~오늘도 교수님의 시향에 취해봅니다~~^^ 감사합니다^^
@user-gf7ml8nn4u
@user-gf7ml8nn4u Жыл бұрын
세계시의날 들려주신 시낭송 최고~~^^
@user-fq1wb5je9d
@user-fq1wb5je9d Жыл бұрын
멋진 봄에 어울리는 멋진 시네요 최고!!!
@user-qd9mr5ro7g
@user-qd9mr5ro7g Жыл бұрын
취하라! 봄꽃들의 향기에 취하고, 시어에 취하고, 울대표님 낭낭한 목소리에 취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user-kw8lg8kv9w
@user-kw8lg8kv9w Жыл бұрын
취하라! 피어나는 봄꽃들의 향기에 취하라! 교수님의 시낭송이 주는 에너지에 회색빛이 내려앉는 아침에 나를 일깨우면서ᆢ 감사합니다 ♡
@user-oj1gq4ru5d
@user-oj1gq4ru5d Жыл бұрын
취하라 벗꽃향기 아찔한 동대교정 벗꽃길 을걸어며 속삭이듯 귓전에 울려오는 한편 시 잘듣고갑니다
@user-pm9ko7rh5e
@user-pm9ko7rh5e Жыл бұрын
교수님 목소리느는 봄날에 폰근하고 따뜻함 마음깊숙히 감동으로 전해옵니다
@user-jr8tf4te6i
@user-jr8tf4te6i Жыл бұрын
봄비 내리는 오전에 진한 감성이 깃든 목소리로 듣는 시낭송 !! 기슴으로 스며드는 감동에 취해봅니다.
@user-yi8zu3hh3n
@user-yi8zu3hh3n Жыл бұрын
봄을 느끼게 하는 좋은 시~ 잘 들었어요~ㅎ
@user-lx6ir5vu5r
@user-lx6ir5vu5r Жыл бұрын
취하라 또 취하라 봄의 꽃 진달래에 취하고 왔어요 낭낭한 소리에 취하니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user-fu5ck3uh9o
@user-fu5ck3uh9o Жыл бұрын
봄꽃들의 향기에 교수님의 고운 목소리에 취하고 있습니다😂😂😂
@user-zn7ro1oh2o
@user-zn7ro1oh2o Жыл бұрын
내가슴은 아름다움을~ 맑은 기운을 전해주는 깊은 울림의 소리에 푹 빠져듭니다. 참으로 감사합니다 ~^^
@user-in3wo8xo6e
@user-in3wo8xo6e Жыл бұрын
세계시의날에 걸맞은 시의향기에 푸욱 취해봅니다~~♡
@user-db7nm7pz3c
@user-db7nm7pz3c Жыл бұрын
시가 내게로 왔다, 취하라 아름다운 시낭송 감동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
@user-wi1oj6oj8l
@user-wi1oj6oj8l Жыл бұрын
마음이 행복해지는 시 잘들었습니다~^^♡
@GentleWhisperMission
@GentleWhisperMission 10 ай бұрын
시란 무엇일까? 맑은 시어는 사물을 피어 오르게 하고 잎이 나게 하고 꽃을 피우고 풀 벌레를 모으고 열린 하늘도 보게 한다. 시는 가볍다. 맑다. 그리고 하늘의 별은 항상 그 가운데 잠겨 있다. 그러면 시다. 시가 된다. [ 뉴저지 요양원 원목 이 철수]
@user-tj8yi7mt7q
@user-tj8yi7mt7q 2 ай бұрын
좋은데요. 하나 아쉬운 점이... 음량을 최대로 해도 너무 작아요. 좀 더 크게 해 주실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