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에서는 4, 5월은 돼야 나는 쑥이 거문도엔 벌써부터 지천이다! 논둑, 밭둑, 길가 어디서든 쑥쑥! 거문도 쑥 밥상 [한국인의밥상 KBS 20150305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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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ай бұрын

◆ 바다에서는 해삼을, 육지에서는 쑥을... 거문도 해녀의 밥상
30년 넘게 거문도에서 물질을 해온 강금자씨. 원래 직업은 해녀이지만 쑥 향기 올라오는 봄이 되면 쑥을 캐러 육지로 나선다. 물질하랴 쑥 캐랴 몸은 피곤해도 쑥은 한철 농사라 한 번 앉으면 몇 시간이고 쑥을 캐게 된단다. 해삼 중에서 으뜸이라는 홍해삼과 함께 버무린 연한 해쑥은 육지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진미. 다도해 청정해역 거문도에서 싱싱하게 잡아 올린 해산물과 봄의 향기를 가득 담은 쑥이 만나면 과연 어떤 맛일까?
◆ 거문도 야산의 쑥을 밭으로 옮긴이는 누구일까?
가난했던 어린 시절, 거문도 아이들은 쑥을 캐서 가게에 가져다주고 군것질 거리며, 학용품과 바꿨다. 그 따뜻했던 봄날을 기억하는 사람들.
어릴 적부터 산으로 쑥을 캐러 다녔지만 하루 종일 쑥을 캐도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형편을 벗어나지 못하자, 산에 있는 쑥을 캐다가 밭에 옮겨 심게 되었다는 박형림씨. 그녀와 같은 이들 덕에 이제 거문도 사람들은 집근처의 밭에서도 쑥을 수확한다. 이 거문도의 쑥밭은 일거리가 없는 겨울과 이른 봄, 할머니들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만들어주는 고마운 효자 작물이기도 하다는데... 박형림 할머니의 밭 쑥에 얽힌 뒷얘기를 들어본다. 또, 일부에서는 다금바리로 불릴 정도로 그 맛이 일품이라는 능성어와 큰 것은 70센티미터에 이른다는 명품 거문도 삼치와 쑥이 어우러진 특별한 밥상을 만난다.
◆ 중국의 친정아버지가 만들어 주신 쑥 밭
쑥 베는 솜씨 야무지기로 소문난 이연홍씨. 그녀의 고향에는 쑥도, 바다도 없었다. 그녀가 먼 이국 땅 중국에서 섬마을로 시집온 지도 벌써 10년. 중국에서 멀리 거문도의 딸네 집에 방문했던 연홍씨의 친정아버지는 더위를 먹어가면서도 딸을 위해 3개월 동안이나 돌을 고르고 땅을 다져가며 쑥 밭을 만들어 주셨다. 아버지의 사랑이 가득 담긴 그 쑥 밭에서는 매년 파릇한 쑥이 자라나는데...
이제는 중국음식보다 한국음식을 더 잘 한다는 그녀의 야무진 손끝에서 차려진 쑥밥상이 기대된다.
◆ 거문도에서 정월대보름을 맞다
바다 같은 넉넉한 여유로움과 풍류를 즐길 줄 아는 거문도 사람들의 성향 탓일까? 남도의 먼 바다에 위치한 섬, 거문도에는 우리의 재미있고 고유한 풍습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옛날부터 정월 대보름날이면 거문도의 아이들은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김으로 싼 주먹밥을 얻으러 다녔고, 복쌈이라며 그 밥을 먹어야 한 해가 무탈하고, 부자가 된다고 믿었다. 정월대보름은 거문도 사람들에게 설만큼이나 중요한 날이다.
뱃일하는 사람들은 주민들의 안정과 풍요를 기원하면서 고사를 지낸 뒤 임자 없는 바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남은 밥을 바닷가에 뿌리고, 마을 사람들은 이런 저런방법으로 더위를 판다. 거문도 사람들의 정월 대보름 밥상은 어떻게 차려졌을까? 쑥 철이면 다 같이 나누어 먹는다는 쑥새알 팥죽의 맛이 궁금하다.
◆ 여자는 약하나 어머니는 강하다
젊은 나이에 남편을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보내고 홀로 4남매를 키워내느라 주위의 멸시도 견뎌 내야만 했다. 남자의 몸으로도 힘든 막노동부터 시작해서 남의 집 굳은 일까지 해보지 않은 것이 없다는 원용연씨. 어려웠던 시절에 쑥은 허기를 메우게 해 주고, 밥 대신 한 끼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땅의 선물이었다. 남몰래 눈물을 훔치며 아이들에게 밥 대신 쑥 음식을 차려주었다는 그 시절 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밥상을 소개한다.
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거문도의 봄, 쑥에 취하다” (2015년 3월 5일 방송)
#한국인의밥상 #쑥 #봄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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Пікірлер: 24
@user-bb3hs5hc3g
@user-bb3hs5hc3g 2 ай бұрын
저 태어난고향 거문도네. 모든분들 건강하세요.
@younglee59
@younglee59 2 ай бұрын
님도요.😊
@younglee59
@younglee59 2 ай бұрын
삼치쑥국수맛있겠네..
@nguyenvietvu1184
@nguyenvietvu1184 2 ай бұрын
Nhớ phim chú đóng,ấn tượng nhất với tôi là bộ phim (khu vườn thiên đàng)xem đi xem lại hoàii luôn, chúc chú nhiều sức khỏe ạ!
@yongkwon-peterson6189
@yongkwon-peterson6189 2 ай бұрын
😤My grandparents were born in a S-Korea😍🇰🇷❤️andong🎎💝💘💕😋kimchi😋but"sadly they passed away all"and I'm just little kids," BUT I love❤️S-Korean foods and kimchi too"💪🇰🇷🦾🎶😋🎞💰🌐🔥🍄🥬🌶🧄🌽🥩🦪🍤🍣🍠🍎👍👍thank you! 😊 💖
@user-oy1kt4bl3v
@user-oy1kt4bl3v 2 ай бұрын
노래 ❤❤❤❤❤
@user-ip6dn1vb7x
@user-ip6dn1vb7x 2 ай бұрын
부산에서 간 사람 쑥재배 전국떡집배달 갑부대열올린사장
@younglee59
@younglee59 2 ай бұрын
52:03
@user-io7gv9bf6z
@user-io7gv9bf6z Ай бұрын
힘들게 벌었으니 가치 있게 쓴다~~ 쉬운 문장 같지만 어떻게 사람이 돈을 벌고 써야 하는지 이 한 문장 안에 다 들었네요 ~~ 다시 되새겨 봅니다.
@SamsungKimPro
@SamsungKimPro 2 ай бұрын
40:34 신황현아재 어디가서 노래는 하지마소.. 고음 ㅈㄴ못내심.
@user-op1me5yb2t
@user-op1me5yb2t Ай бұрын
전화번호
@user-pl9ih6ov2r
@user-pl9ih6ov2r Ай бұрын
8년전 영상 그만
@user-zu1xy6mi2k
@user-zu1xy6mi2k 2 ай бұрын
최불암그만다니시길후배도먹살자이느마
@user-rk9np3yi3h
@user-rk9np3yi3h 2 ай бұрын
거문도가호남인가요영남인가요?
@user-rk9np3yi3h
@user-rk9np3yi3h 2 ай бұрын
이제알겠습니다 예전에해남에서요 기억이요 고맙고체력이안되서요 지금도 살아있습니다 마른김만요 김국끊여주신사장님힘내라고하신사모님 태풍이와서 다같고갔는데 나라에서 지원해서 일어나신요 지금은최불암선생님하고 연세가 동갑일것같습니다?
@younglee59
@younglee59 2 ай бұрын
ㅈㄹ하고자빠졌네..
@younglee59
@younglee59 2 ай бұрын
np3yi3h
@younglee59
@younglee59 2 ай бұрын
​@@user-rk9np3yi3hㅈㄹ
@user-op1me5yb2t
@user-op1me5yb2t Ай бұрын
전화번호
100❤️
00:19
Nonomen ノノメ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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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pencils can hold me up?
00:40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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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thankyou
00:28
はじめしゃちょー(haj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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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 TURNED THE NOODLES P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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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_PROE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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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ft ro Right @My dollars are g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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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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Взял авто у перекупа @Chel-v-kepke @spiridonchi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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