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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부동산 개발 관련 대출, 즉 PF 부실이 4월 총선 이후 현실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높은 데다, 지난해부터 추진한 만기 연장도 더는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최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BNK 금융그룹은 올해 초부터 각 계열사의 대규모 부동산 개발 대출, 즉 PF에 대한 강도 높은 위험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사업 인허가 전 초기 토지 매입을 위한 대출인 '브릿지 대출' 위험도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브릿지 대출을 주로 하는 저축은행과 캐피탈, 투자증권 등 제2금융권이 주요 관리대상입니다.
BNK 제2금융권의 PF는 지난해 말 기준 모두 195건, 2조 2천억 원 규모입니다.
이 가운데 브릿지 대출은 55건, 5천억 원 상당으로 금액 기준 26%를 차지하는데 특히 브릿지 대출 중 80%인 4천7백억 원 규모는 채권 권리가 뒤쪽인 '중·후 순위 대출'입니다.
BNK의 PF 연체율을 보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0'(제로)지만 제2금융권은 2.8%, 특히 투자증권은 8%에 이릅니다.
[윤석준/BNK 금융그룹 리스크관리부문장 : "각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PF 자산에 대해서 사후 관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 거기에 대해서 적정한 충당금을 충분히 쌓고 있습니다."]
최근 부동산 PF 관련 위험 분석 자료를 낸 한 신용평가사는 "제2금융권이 최대 13조 8천억 원까지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3월부터 대주단 자율협약제도를 통해 부동산 PF 대출 만기연장 등으로 사업을 지속하게 유도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금융 당국은 PF 사업장 건전성 평가 기준을 강화하는 등 부실 사업장 정리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조용복/동아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 "부동산 시장 침체 및 글로벌 고금리 환경이 지속한다면 PF 사업장들의 이자 상환 부담이 지속하고 부실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감독 당국과 각 금융기관에서는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부동산 PF 대출금은 모두 14조 원.
이 가운데 절반 가까운 6조 4천억 원이 상반기가 만기인 브릿지 대출입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박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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