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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 069] 윤회의 비밀 인간이 죽어도 영혼은 그냥 사라지지 않는다 - 에너지 보존 법칙과 로런스 시 [죽음의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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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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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үн бұрын

#사후세계 #죽음 #문학 ‪@paiknctv‬
죽음의 배
D. H. 로런스
1
이제 가을이다, 과일이 떨어지고
망각(oblivion)을 향해 긴 여행을 떠날 때.
사과가 커다란 이슬방울처럼 떨어지며
제 몸에 상처를 내어 자신으로부터 벗어날 출구를 만든다.
이제 떠나야 할 때, 자기 자신에게
안녕을 고하고, 떨어진 자신에게서 나갈
출구를 찾을 때.
2
너는 자신의 죽음의 배를 지었는가, 오 정녕 다 지었는가?
오, 죽음의 배를 지어라, 그것이 필요할 것이니.
음산한 서리가 닥쳐와, 딱딱해진 땅 위에
사과가 툭, 벽력같이 떨어질 때.
죽음이 재 냄새처럼 허공에 감돈다!
아, 이 냄새가 느껴지는가?
상처 난 육신 속, 두려움에 떠는 영혼은
구멍을 통해 불어드는
냉기에 움찔 놀라 쪼그라든다.
3
사람이 단검 하나로
자신의 종결(quietus)을 이룰 수 있는가?
단검, 송곳바늘, 총알로 사람은
자기 생명에서 나갈 상처나 출구를 낼 수는 있다;
그렇더라도 그것이 종결인가, 오 말해다오, 그것이 종결인가?
단연코 아니다! 어떻게 살인이, 자살이라 할지라도,
가히 종결을 이룰 수 있으리?
4
오, 우리가 아는, 우리가 알 수 있는
고요(quiet)를 말해보자, 깊고 아름다운 고요,
평화에 다다른 강한 가슴의 고요를!
우리가 어떻게 이것을, 우리 자신의 종결을 이룰 수 있을까?
5
이제 죽음의 배를 지어라, 우리
망각으로 가는 가장 긴 여행을 해야 하니.
그리고 죽음을, 이전의 나와 새로운 나 사이에 놓인
길고 고통스런 죽음을 죽어라.
이미 우리 몸은 떨어져 심하게, 심하게 상처났고
이미 우리 영혼은 그 처참한 상처의
출구를 통해 (사과즙 흐르듯) 스며나가고 있다.
이미 검고 가없는 종말의 바다가
우리의 찢어진 상처를 통해 밀려들고 있어,
이미 홍수가 우리를 덮치니.
오 너의 죽음의 배를, 너의 작은 방주를 지어라
그리고 음식과 약간의 빵과 술을 채워라
망각으로 내려갈 어두운 여행을 위해.
6
조금씩 몸이 죽는다, 그리고 겁 많은 영혼은
큰물이 검게 차오를 때 자기 발 디딘 곳을 떠내려 보낸다.
우리는 죽어간다, 우리는 죽어간다, 우리 모두 죽어가고 있다
그리고 그 무엇도 우리 안에 점점 불어나는 죽음의 홍수를 멈추지 못하니
그것은 곧 세상에, 이 바깥세상에 차오를 것이다.
우리는 죽어간다, 우리는 죽어간다, 아주 조금씩 우리 몸은 죽어가고
기력이 빠져나간다,
그러면 우리 영혼은 큰물 위로 들이치는 어두운 빗속에서
벌거벗은 채 움츠리고 있다,
우리 삶의 나무의 마지막 가지에 매달려 움츠리고 있다.
7
우리는 죽어간다, 우리는 죽어간다, 그러니 할 수 있는 건
이제 기꺼이 죽는 것, 가장 긴 여행길에 영혼을 실어 나를
죽음의 배를 짓는 것.
노와 음식과 조그만 접시들과,
떠나가는 영혼에 맞게 준비한
갖가지 물건이 든 작은 배를.
이제 그 작은 배를 띄워라, 이제 몸이 죽어
생명이 떠나가니, 담대히 나선 저 연약한 배에 탄
연약한 영혼을, 쟁여둔 음식과 조그만 요리 기구
여벌옷이 든 저 믿음의 방주를 띄워 보내라,
노 젓지 못하고 항구도 없어
우리 계속 컴컴한 속을 항해할
홍수 일렁이는 어두운 폐허로
종말의 큰물 위로
죽음의 저 바다로.
항구도, 정처定處도 없다
오직 소리 죽여 잠잠히 흐르는 큰물 위로 더 검게
어둑해지는 깊어가는 암흑
어둠이 어둠과 하나 되어, 상하좌우
온통 캄캄하여 더 이상 나아갈 방향이 없다.
그리고 작은 배가 거기 있다, 아니 배가 사라졌다.
배가 보이지 않는다, 비추어줄 그 무엇도 없기에.
배가 사라졌다! 사라졌다! 하지만
어딘가에 배는 있다.
아무 데도 아닌 곳에!
8
모든 것이 사라져, 몸이 사라져
전부 가라앉고, 완전히, 완전히 사라진다.
저 위 어둠은 아래의 어둠만치 무겁게 드리우고
그 사이로 작은 배가
사라져
배가 사라졌다.
끝이요, 망각(oblivion)이다.
9
그러나 영원으로부터 실 한 가닥이
컴컴한 암흑 위로 분리되어 나온다,
어둠 위로 창백한 연기처럼
수평으로 뻗은 실 한 가닥.
저것은 환영인가? 아니면 창백한 어떤 것이
조금 더 높이 번져가는가?
아, 잠깐, 잠깐만, 저기 새벽이,
망각으로부터
삶으로 돌아오는 냉정한 새벽이 있으니.
잠깐, 잠깐만, 죽음 같은 잿빛
큰물 진 새벽 저 아래
작은 배가 떠돌고 있어.
잠깐, 잠깐만! 그런데, 기이하게 떠오른
누런빛 띤 홍조, 오 차가워진 파리한 영혼, 장밋빛 반짝임.
장밋빛 반짝임, 그리고 모든 것이 다시 시작한다.
10
높은 물결이 잦아들고, 닳은 바닷조개껍질 같은 몸이
낯설고 아름답게 드러난다.
그리고 작은 배는 나는 듯 집을 향해 간다
분홍빛 물결 위로 출렁대고 미끄러지면서,
그리고 연약한 영혼이 걸어나와 자기 집으로 다시 들어간다.
가슴을 평화로 가득 채우며.
망각에서 난 평화라도
가슴은 평화로 새로워져 출렁인다
오 죽음의 배를 지어라. 오 배를 지어라!
그것이 필요할 것이니.
망각의 항해가 너를 기다리고 있으니.
강미숙 교수 번역

Пікірлер: 40
@user-mb3wh8ig7x
@user-mb3wh8ig7x Жыл бұрын
깔끔한 정리 감사합니다 응원합니다 건강하세요 ~
@user-md9jo7mr5k
@user-md9jo7mr5k Жыл бұрын
깊이있는 내용을 흥미롭게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youhappy1385
@youhappy1385 Жыл бұрын
요즘 우리 보현선생님은 왜 아무런 소식이 없을까 궁금하던차 오늘아침에 뵙게되여 무척반갑습니다 종종오셔서 밀알이 되게 해주십시요 건강하시고 감사드립니다 💕🙏
@sooks815
@sooks815 Жыл бұрын
에너지는 사라지지 않고 다른 형태로 끊임없이 이어진다... 에너지 보존의 법칙(과학자들이 인정) 영혼은 하나의 에너지. 몸은 그 에너지를 담은 그릇. 그릇이 깨지면 에너지는 그 형태를 잃고 다른 형태로 바뀌어 이어진다고 봅니다. 에너지 자체가 사라지는게 이니라 다른 형태로 이어진다는 거. 에너지 보존법칙의 핵심이자 원리죠 죽음은 기존의 그릇이 깨진것 에 불과합니다. 영혼 불멸의 사상 윤회의 법칙과 유사하죠
@Zechikyou
@Zechikyou Жыл бұрын
감사합니다. '프라냐 파라미타' 진리의 곳, 원이 있는 곳, 태공허 로 가는 죽음의 배는 축복입니다. 가고 나면 배는 버려지겠지요. 바다의 비친 달이 하나의 일그러짐도 출렁임도 없을 때, 그 적멸의 순간~ 그것이 진정한 죽음너머의 곳 아닐까요? 환생하기 위해 오늘 뭔가 한다면 환생한 후에도 계속 그 집착에 메달려 있을 터이니 그럴 필요 없습니다. 큰 곳의 안주한다는 것이 뭔지 알지 못해서 그런 거죠. 오늘 내것이라고 생각하는 몸으로 인식할 수 있는 것을 아기라고 생각하고 보고 듣고 냄새맡고 맛보고 느끼고 의식해 봅시다. 놀랍고 신기하고 이게 뭐지 희한한 냄새이고 힘껏 빨아들이는 엄마 젓이고 따뜻한 봄햇살이고 그래서 난 아기구나 하는 겁니다. 즐거운 하루되시기를
@kiabu5193
@kiabu5193 Жыл бұрын
로렌스의 시가ᆢ너무 아름답습니다. 마음이 절절해져오네요
@user-tk4cn6lr1u
@user-tk4cn6lr1u 9 ай бұрын
영혼을 일깨워주는 보현티비 백낙청 선생님 도울선생님 법륜스님 최재천선생님 등등....이 시대의 횃불이십니다~♡♡♡
@user-mr2wh4em8b
@user-mr2wh4em8b Жыл бұрын
보현샘 덕분에 를 사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한가지 제안이 있는데 같은 책들 만화로 옮기시면 재밌을 거 같습니다.선생님의 을 사 보고 있는데 도올 선생님 책과 서로 보완되는 면이 있어서 너무 좋더군요.힘드시더라도 실행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user-sk4cr9kk1g
@user-sk4cr9kk1g Жыл бұрын
죽음에 대한 다른 견해의 책을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KH-bi1xj
@KH-bi1xj Жыл бұрын
정말 잘 만들어진 영상 입니다. 로런스와 백선생님은 물론 여러 사상가의 요점이 쉽게 이해됩니다. 감사합니다
@user-mg4yu1yo1m
@user-mg4yu1yo1m Жыл бұрын
백낙청 TV에서 보현선생님 뵈어서 반가웠습니다~^^
@user-yb2od7gj2j
@user-yb2od7gj2j Жыл бұрын
👍이보현 작가 ❤
@user-lc4wq4sb2j
@user-lc4wq4sb2j Жыл бұрын
아니 목소리도 참 좋으신 것 같은데 시를 낭독을 해주셨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드네요 잘 보고 갑니다
@stivejeong
@stivejeong Жыл бұрын
매우 심오한영멱을 탐구하시는군요. 학자들의 특성은 본질이 무엇이냐를 알아가는것이겠지요... 하지만 그 미지의세계속에서도 한낮 뇌속의 뉴런 화학반응이 일으키는 영역에 불과하다면 받아들이시겠습니까? 인간이 어찌 신의 마음을 이해할수있을까요?
@hic5461
@hic5461 Жыл бұрын
죽은지식이라는 말이 있죠 자기의 체험이 없이 남의 지식만을.탐닉하며.그.지식만을 맹목적으로 믿는 것을.죽은지식이라고.한다네요 산사람은 산지식을 행하여야 겠지요 자신의 삶을 바탕으로 해서요
@uranus365
@uranus365 Жыл бұрын
진화된 인간이 지금도 탐욕적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SamuelSmith1221
@SamuelSmith1221 Жыл бұрын
진화는 발전이 아님..
@user-pk3th3ci8b
@user-pk3th3ci8b Жыл бұрын
인간적 너무나 인간적 그래서 신의 모습을 한 인간,
@user-dh7rs2cr9w
@user-dh7rs2cr9w Ай бұрын
ㅎㅎ 선생님 하이대거 2편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가 로렌스 차타레이 부인의 사랑에서 여성 주체성이란 석사 논문을 썼는데 호기심이 일지 않습니까 ㅎㅎ 남편 불구를 상징계에 종속된 분열된 불구로 가정하고 ㅎㅎ
@109chloe4
@109chloe4 Жыл бұрын
열심히 공부하고 계신다는 말씀 ...제가 부끄러워 지내요
@user-uw6lf6mt9c
@user-uw6lf6mt9c Жыл бұрын
나는 죽지 않는다. 세계와 하나가 된다 ㅡ아트만!
@user-zd8hr4zw6m
@user-zd8hr4zw6m Жыл бұрын
죽어면 영혼은 있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 해습니다
@user-uw6lf6mt9c
@user-uw6lf6mt9c Жыл бұрын
그건 아직 완전히 죽은게 아닌듯
@user-zv8mq3so1f
@user-zv8mq3so1f Жыл бұрын
< 사후체험에 대하여... > 제 1 편 지옥의 세계 이승에서 맑은 마음으로 청정하게 살았던 사람들에게 사후에 영혼이 가는 영계는 아주 맑고 깨끗한 곳으로 보인다. 다른 이들에게 사랑과 자비를 많이 베푼 이들은 아주 평화롭고 아늑하고 즐거운 기분으로 영계에 들어간다. 욕망과 번뇌에 깊이 물들지 않았던 이들은 날아갈 듯 개운한 기분으로 영계에 들어간다. 그러나 마음이 탁했던 이들의 영혼들은 영계를 어둡고 으스스한 곳으로 느낀다. 영계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무서운 고통을 느낀다. 그들이 받는 고통은 그들의 성품에 따라 또 살아서 행한 바에 따라 다르다. 탐욕이 심했던 영혼은 혹독한 추위를 느낀다. 꽁꽁 얼어붙는 듯한 고통을 느낀다. 그들은 덜덜 떨며 괴로와한다. 오만방자하고 남을 업신여기던 영혼은 허공에서 검불처럼 휘날리다가 핏물, 독물, 뜨거운 모래에 뒤덮이는 느낌을 받는다. 입속으로 뜨거운 독물이 쏟아져 들어온다. 뜨거운 쇳물이 입속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고통을 당하기도 한다. 독이 가득한 바다에서 허우적 거리기도 한다. 화를 잘 내는 영혼들은 칼이나 창으로 찔리는 고통을 받는다. 도끼로 찍히고 작두로 잘리고 쇠 곤장으로 두들겨 맞고 톱으로 썰리는 고통을 당한다. 까닭없이 남을 원망하고 미워한 영혼들은 바위에 짓눌리고 돌에 맞는 고통을 당한다. 독안에 갇혔다가 독과 함께 자갈밭에 던져지는 고통을 당한다. 남을 많이 속인 영혼들은 더러운 오물 속에 빠져 허우적거린다. 오줌똥의 늪에 빠져 고통을 당한다. 간사하고 아첨을 많이 한 영혼들은 밧줄로 목이 졸리는 고통을 당한다. 음욕에 빠진 영혼들은 활활타는 불길 속에서 고통을 당한다. 이런 무서운 고통들은 모두 각자 스스로의 마음이 만든 것이다. 음욕은 뜨거운 불기운을 일으키니 음욕에 빠진 영혼은 불길 속에서 고통을 당하는 것이다. 탐욕은 한없이 빨아들이는 마음이니 탐욕스런 영혼은 얼음과 같아서 얼어붙는 듯한 고통을 당한다. 오만방자한 마음은 뽐내는 마음이니 허공에서 이리저리 휘날리는 고통을 당한다. 간사한 마음은 남을 유혹하여 서서히 망가뜨리니 남의 목을 조르는 것과 같아서 자신의 목이 졸리는 고통을 당한다. 화내는 마음은 남에게 날카로운 살기를 쏘니까 그 살기가 결국 자신을 찌르게 된다. 원망하는 마음도 남에게 독한 기운을 쏘아 보낸다. 그 독기가 자신에게 되돌아와 돌에 맞는 고통을 당한다. 사후에 영계로 들어가는 영혼들은 살아 생전에 행한 바에 따라서, 즉 스스로의 마음 상태에 따라서 가는 곳이 정해진다. 악업을 행한 영혼은 지옥으로 떨어진다. 선업을 쌓은 영혼은 천상으로 올라간다. 천상과 지옥 모두 일체 마음이 지어낸 것이다. 지옥은 아비규환이다. 지옥으로 떨어진 영혼은 살아 생전에 저지른 죄업을 되돌려 받는다. 처절한 고통의 외침과 신음 소리가 울려 퍼지는 곳이다. 살인을 저지른 영혼은 자기가 죽인 사람이 죽으면서 겪는 고통을 그대로 똑같이 당한다. 남을 때린 영혼은 자기한테 맞은 이의 고통을 그대로 똑같이 당한다. 힘없는 중생들을 죽이고 학대한 영혼들도 마찬가지다. 남을 슬프게 한 영혼은 똑같은 고통을 당하며 비통한 눈물을 흘린다. 남을 억압한 영혼은 똑같은 억압을 느끼며 고통을 당한다. 남을 공포에 떨게 한 영혼은 똑같은 공포 속에서 벌벌 떤다. 모두가 스스로 뿌린 씨앗을 도로 거두어 들인다. 인과응보에는 티끌 만큼의 오차도 없다. 지옥에서 수많은 영혼들이 스스로 자신에게 내린 벌을 받는 모습은 차마 눈뜨고 쳐다보기가 어렵다. 자신이 저지른 죄업에 합당한 고통을 모조리 받고나면 영혼은 지옥을 벗어난다. 그들은 귀(귀신 귀)가 된다. 귀들은 본래 가졌던 성품에 따라 가는 길이 달라진다. 음욕이 강했던 귀들은 바람에 실려서 이리저리 휘날린다. 살아서 상대를 자꾸 갈아치웠듯이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휘날린다. 이런 귀들을 발귀라고 한다. 발귀들은 바람따라 휘날리며 사람들의 마음을 방탕하게 만들고 음욕을 부추긴다. 탐욕이 심한 영혼들은 온갖 물건에 달라붙는다. 이런 귀들을 괴귀라고 한다. 괴귀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유혹하여 갖가지 물건들에 마음을 빼앗기게 부추긴다. 오만한 영혼들은 아귀가 된다. 아귀들은 극심한 허기를 느끼며 고통을 당한다. 또 사람들의 식욕을 한없이 부추긴다. 화를 잘내는 영혼들은 여귀라 한다. 여귀들은 화재가 일어나는 곳, 전염병이 도는 곳, 사고가 일어나는 곳, 전쟁이 벌어지는 것을 배회한다. 간사한 영혼들은 이매귀라 하는데 온갖 축생에 붙어다닌다. 원한에 사무친 영혼들은 고독귀라 하는데 독을 품은 벌레들에 붙어다닌다. 고독귀들은 독충들이 독을 뿜어 다른 중생들을 괴롭힐 때 쾌감을 느낀다. 남을 억울하게 만든 영혼들은 역사귀가 된다. 역사귀는 힘든 일을 하는 곳에 떠돌아 다니며 고된 노역의 고통을 당한다. 남을 속이기를 좋아했던 영혼들은 몽염귀가 되어서 어둠 속에 숨어서 이리저리 떠돌아 다닌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숨기고 변명에 능한 영혼들은 전송귀가 되어서 무당에게 붙어 미래사를 알려주고 길흉을 점쳐준다. 영혼들은 지옥에서는 마음과 행위로 저지른 죄업의 과보를 받는다. 지옥을 벗어나 귀계로 들어오면 생각으로 지은 죄업의 과보를 받는다. 귀계의 영혼들은 자신이 저지른 죄업의 과보를 모두 받은 후에는 여러가지 짐승으로 태어난다. 축생이 되어서 인간 세계에서 지은 빚을 갚는다. 남을 죽인 자는 죽임을 당하고 상처 입힌 자는 상처를 입는다. 원수끼리 서로 만나서 자기가 뿌린 대로 거둔다. 축생으로 태어나서 스스로 지은 죄업의 과보를 모두 갚은 이후에야 비로소 다시 사람으로 환생한다. 사람으로 환생한 이후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또 업보를 받고 새로운 죄업을 저지른다. 온갖 번뇌망상과 탐욕에 빠져서 어둠 속을 헤매는 중생의 삶을 산다. 그리하여 이승의 삶을 속절없이 마감하고 다시 지옥에 떨어진다. 제 2 편 천상의 세계 < 천상의 여러 차원에 대하여> 탐욕을 버리고 번뇌를 씻은 영혼들은 천계로 올라간다. 천계는 여러 층이다. 더욱 크게 깨우친 영혼일수록 더 높은 천계로 올라간다. 즉 천상에서도 영혼들은 각자 스스로 마음을 닦은 정도에 맞는 천상으로 올라가게 된다.
@user-zv8mq3so1f
@user-zv8mq3so1f Жыл бұрын
제 2 편 천상의 세계 < 천상의 여러 차원에 대하여> 탐욕을 버리고 번뇌를 씻은 영혼들은 천계로 올라간다. 천계는 여러 층이다. 더욱 크게 깨우친 영혼일수록 더 높은 천계로 올라간다. 즉 천상에서도 영혼들은 각자 스스로 마음을 닦은 정도에 맞는 천상으로 올라가게 된다. 가장 낮은 천계를 불가에선 사천왕천 이라 한다. 초기 기독교에선 제 1천 이라 한다. 사천왕천 천인들은 욕망을 완전히 떨치지는 못했지만 상당히 절제한다. 남녀간에 사랑을 나누지만 쾌락에 빠지지는 않는다. 서로 그리워 하며 가끔 만난다. 사천왕천은 평화롭다. 사천왕천 천인들은 인간세계에서 큰 죄업을 짓지 않았기에 아주 안락하게 산다. 서로 다투거나 미워하지 않는다. 사천왕천 천인들은 가끔 한번씩 부부의 정을 나눈다. 정을 통하지만 정기를 누설하지 않는다. 남녀의 정이 은은하고 한번 정을 통하면 오랫동안 애욕을 잊고 산다. 사천왕천 위의 천계는 불가에선 삼십삼천 또는 도리천 이라 한다. 초기 기독교에선 제 2천 이라 한다. 도리천 천인들은 사천왕천 천인들 보다 탐욕과 애욕이 더욱 엷어진 영혼들이다. 도리천은 사천왕천보다 더 고요하고 평화롭다. 도리천 천인들은 남녀가 정을 나눌 때 서로 허리만 끌어 안는다. 그것으로 만족한다. 도리천 위에 있는 천계는 시분천 이다. 초기 기독교에선 제 3천 이라 한다. 시분천 천인들은 남녀가 정을 나눌 때 입술만 살짝 맞춘다. 시분천 위의 천계는 지족천 또는 도솔천 이다. 초기 기독교에선 제 4천 이라 한다. 지족천 천인들은 남녀가 정을 나눌 때 손만 잡는다. 그것으로 만족하며 다른 욕망도 그처럼 엷어진 영혼들이다. 지족천 위의 천계는 낙변화천 이다. 초기 기독교에선 제 5천이라 한다. 낙변화천 천인들은 욕망과 번뇌를 거의 다 씻은 영혼들이다. 그들은 언제나 고요한 마음으로 평온하게 지낸다. 남녀간에 정을 나누는 것은 서로 바라보고 웃는 것으로 만족한다. 낙변화천 위의 천계는 타화자재천이다. 초기 기독교에선 제 6천 이라 한다. 타화자재천 천인들은 남녀가 정을 나눌 때 서로 한번 돌아볼 뿐이다. 타화자재천 천인들은 욕망을 많이 씻어 냈으나 완전히 떨치지는 못했다. 그래서 여기까지의 여섯 단계의 천계를 욕계천 이라 한다. 욕계천에 사는 천인들도 항상 성자들의 가르침을 받고 배우며 닦는다. 그래서 더욱 크게 깨우친 천인들은 욕계천 보다 더 높은 천계로 올라간다. 그러나 더 크게 깨우치지 못하고 욕망을 완전히 씻어내지 못하면 천계의 삶을 마친 이후에는 다시 인간 세계로 내려온다. 6단계의 욕계천 보다 더 높은 천계는 색계천 이다. 색계천 천인들은 마음의 욕망을 완전히 씻은 이들이다. 그들에겐 욕망의 흔적만 남아 있다. 색계천 천인들은 욕계천 천인들 보다 더 고요하고 청정하게 산다. 그래도 생각의 번뇌는 약간 남아 있다. 색계천의 첫번째 천계는 범중천 이라 한다. 초기 기독교에선 제 7천 이라 한다. 범중천 천인들은 마음이 잘 정화되어서 욕망을 일체 일으키지 않는다. 범중천 위의 천계는 범보천 이다. 초기 기독교에선 제 8천 이라 한다. 범보천 천인들은 욕망을 모두 떨치고, 또 선업까지 쌓은 이들이다. 범보천 위의 천계는 대범천 이다. 초기 기독교에선 제 9천 이라 한다. 대범천 천인들은 범보천 천인들과 범중천 천인들을 이끈다. 대범천 천인들은 마음이 지극히 청정하여 지혜까지 밝아지기 시작한 이들이다. 불가에선 대범천, 범보천, 범중천을 초선삼천 이라 한다. 초선삼천 위의 천계는 이선삼천 이다. 이선삼천에는 소광천, 무량광천, 광음천 이 있다. 이선삼천 천인들은 지혜가 더욱 밝아진 영혼들이다. 욕망뿐 아니라 생각의 번뇌도 일체 일지 않는다. 그래서 업장( 업보로 인한 수행의 장애 )이 소멸되기 시작한다. 이선삼천 천인들은 인간 세계에서 수다원과를 얻은 이들이다. 수다원은 불가에서 말하는 깨달음의 첫번째 단계이다. 수다원 사다함 아나함 아라한 보살 부처 이것이 불가에서 말하는 깨달음의 단계이다. 이선삼천 위에는 삼선삼천 이 있다. 삼선삼천에는 소정천, 무량정천, 변정천 이 있다. 삼선삼천 천인들은 마음과 생각이 지극히 청허하다. 청허한 가운데 무한한 복락을 누린다. 이들은 마음이 허공과 같아서 마음에 걸림이 없다. 삼선삼천 위는 사선구천 이다. 사선구천은 복생천, 복애천, 광과천 무상천, 무번천, 무열천 선견천, 선현천, 색구경천 이다. 삼선삼천과 복생천, 복애천, 광과천 무상천은 인간 세계에서 사다함과를 얻은 이들이 들어간다. 무번천 이상의 천계는 아나함과를 얻은 천인들이 들어간다. 불가에선 무번천 이상의 천계 즉 무번천, 무열천, 선견천, 선현천 을 불환천 이라고도 부른다. 이곳의 천인들은 다시는 욕계로 내려오지 않는다. 색계천 위에는 무색계천 이 있다. 무색계천 천인들은 번뇌의 그림자까지 씻은 이들이다. 이들은 자신의 몸을 허공에 흩트리고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선 천인들이다. 불가에선 이들을 아라한 이라 하고 선가에선 천상선 이라 한다. 무색계천 위에는 보살과 부처들이 있는 세계가 있다. 보살과 부처를 선가에선 금선 이라 한다
@user-zv8mq3so1f
@user-zv8mq3so1f Жыл бұрын
제 3 편 아수라 수행을 하였으나 정도를 깨우치지 못한 이들을 불가에선 아수라 라고 한다. 아수라는 신통력이 대단하다. 질투심도 강하고 싸움을 좋아한다. 아수라들은 신통력을 가지고 천계의 천인들과 싸운다. 또 자신들의 세력을 키울려고 수행자들을 유혹하여 삿된 길로 이끈다. 귀계의 귀들이 아수라가 되기도 한다. 천계의 천인들이 타락하여 아수라가 되는 경우도 있다. 아수라들 중에서 신통력이 강한 무리들은 천계의 천왕들에게도 도전한다. 아수라들은 무엇보다도 남을 이기려는 욕망이 강하다. 그 욕망 때문에 양보도 안하고 화도 잘낸다. 크게 깨우친 성자들을 질투하고 다른 이들이 자신보다 경지가 높아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불가에선 이들을 마구니 라 하고 기독교에선 사탄 이라 한다. 신통력에 빠진 술객들이 아수라들의 영향을 받는다. 제 4 편 기운 영계의 다양한 기운들이 인간 세계에 영향을 준다. 지옥에서는 아주 흉흉한 기운이 올라온다. 귀계에선 음습하고 탁한 기운이 나온다. 아수라계에선 강렬하고 거친 기운이 나온다. 천상에서 내려오는 기운은 맑고 온화하다. 높은 천계일수록 더욱 청정한 기운이 내려온다. 사람들과 뭇 중생들은 이런 다양한 기운 속에서 살아간다. 각자 스스로가 일으키는 마음과 생각과 업보에 따라서 받아들이는 기운이 달라진다. 마음이 정화되지 않은 이들은 번뇌와 탐욕에 빠져 지옥의 길을 간다. 마음을 잘 닦은 수행자들은 천상의 기운 속에서 광명의 세계로 올라간다. 천상의 성자들이 그들을 보호한다. 신통력에 빠진 삿된 수행자들은 아수라들에게 이끌려 간다. 모든 만남은 전생의 업에 따라 이루어진다. 전생에 스스로 행한 결과에 따라 응보를 받는다. 선업을 크게 지은 이는 좋은 인연을 많이 만나고 복락을 누린다. 악업을 많이 저지른 이는 나쁜 인연을 많이 만나고 고초를 겪는다. 악연은 악연을 낳고 선연은 선연을 낳는다. 사람들은 인간으로 태어나서 또 새로운 선업과 악업을 짓는다. 그가 스스로 지은 업보는 다음 생에서 한 티끌의 오차도 없이 그대로 돌려 받는다. 업장을 완전히 소멸시킨 수행자들은 해탈하고 광명세계로 올라간다. 참된 수행자들의 업보는 빨리 소멸된다. 큰 죄업을 지었다해도 수행의 공덕만큼 그 응보가 감해진다. 하늘의 성자들은 인간의 업장을 씻어 주려고 온힘을 다하지만 그들의 가르침을 따르고 수행의 공덕을 쌓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browne7682
@browne7682 Жыл бұрын
영혼이 윤회한다는건.. 자이나교를 말씀하시는거 같네요.
@user-vb4tb8yt3h
@user-vb4tb8yt3h Жыл бұрын
지록위마하지 마시길,,,, 윤회는 이치에 맞지 않은 생각이고 무명에서 비롯된다고 붓다께서 말씀하셨습니다.붓다 이전부터 인도의 전통사상이라 방편적으로 언급한 윤회를 마치 부처님 사상이라 오해하지 마시길
@user-su1bu4uu1t
@user-su1bu4uu1t Жыл бұрын
부처님은 신이 아니라 성인이란거 인지하시길 바람 본인 종교부터 바로 잡으세여
@Liam-te1ln
@Liam-te1ln Жыл бұрын
@@user-su1bu4uu1t 신이어딧어
@user-su1bu4uu1t
@user-su1bu4uu1t Жыл бұрын
@@Liam-te1ln 슈즈스토어
@user-qj9dc1ue6w
@user-qj9dc1ue6w Жыл бұрын
불경에선 육도윤회를 말하십니다 윤회를 안하려면 극락서계에 태어나면 윤회는 없어집니다
@Liam-te1ln
@Liam-te1ln Жыл бұрын
@@Conan2296 원시불교 소승불교에선 윤회란 없다고말해요
@user-gx8ey4of1i
@user-gx8ey4of1i Жыл бұрын
석가는 해탈을 가르쳤다. 윤회는 불교 사상 이전의 것이다. 영혼불멸 사상에서 이기심을 본다.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말도 참 많다. 아주 ㅈㄹ이다. 그럼 물어보자. 이태원 사태로 젊은 청춘들이 비명에 갔다. 그들의 영혼은 어찌되는가? 아주 어릴때 엄마가 내게 물었다. '너 여동생 있었으면 좋겠니?' 나는 싫다고 했다. 왜냐하면? 집안에서 제일 불쌍한게... 강아지새끼 하고 막내이기 때문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능력 없음을 자각한다. 때문에 책임지지 못할 정은 사전에 끊는다. 당시 나의 주변머리로는 여동생을 보살필수 없다는 생각이 든것이다. 그래서 싫다고 했다. 그것으로 어머니는 동생을 태어나기도 전에 끍어내 버리셨다는것을 짐작한다. 어린 나의 싫다는 말 한마디의 무게감을 느낀다. 그런데? 그래서? 뭐? 그렇게 태어나기도 전에 살해당하는 영혼의 가치는 뭔데? 그가 전생에 무얼그리 잘못했다는 것인가? 되두않은 혓바닥을 함부로 놀릴일이 아니다. 조기 사망자나 장애자는? 모두 전생의 업이라는게 윤회론의 개소리다. 증거 있는가? 그렇다면 말해보라. 울멈니 뱃속에서 긁어내진 내동생은 무슨죄를 지었는가? 때가 당하면 미련 두지말고 떠나자! 윤회니 영혼이니 지지리 궁상 떨지말고.
@SamuelSmith1221
@SamuelSmith1221 Жыл бұрын
화가 많으시네.. 아직도 동생 죽음(?)에 죄책감이 보이세요.. 차라리 그 감정을 인정하세요.. 김상운 선생의 거울명상 읽어보시길..
@user-uw6lf6mt9c
@user-uw6lf6mt9c Жыл бұрын
어머니가 결정 하신거
@mandeok-dong5610
@mandeok-dong5610 Жыл бұрын
탄생과 죽음은 기억이 없는곳에서 와서 기억이 없는곳으로 돌아간다 분해되어져 하나의 탄소 원자로 소멸된다 천국이니ᆞ윤회ᆞ극락왕생ᆞ환생이든 기억이 없는곳으로 돌아간다 더이상 한두사람의 말로 삶과 죽음의 윤회를 논하지말라~ 50억년이 기억이 없는곳으로 돌아갔고 또 돌아 갈것이다♥
@user-jz6ie2oe1n
@user-jz6ie2oe1n Жыл бұрын
웰컴 투 지구별 , 이븐 알렉산더의 책, 마이클 뉴턴의 책, 지나 서미나라의 윤회, 윤회의 본질, 신과 나눈 이야기라는 책과 이 책 저자의 다른 제목의 책을 읽어보시면 죽음과 삶의 미스테리를 깨닫는데 도움이 됩니다.
@SMTBDR
@SMTBDR Жыл бұрын
죽기전에 알면 다행이고 죽고나서도 모르면 참으로 불행이고...부처님 가르침이 그럽니다. 윤회하는 원인과 어려서 갑자기 혹은 비명에 병고로 살해 등등으로 죽는 경우는 사십이장경과 지장보살본원경에 잘나와 있으니 읽어 보시고 판단하세요.
黑天使遇到什么了?#short #angel #cl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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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Beauty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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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ing This Instead Of Study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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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jo 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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