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감사합니다.

본성이 바뀐다는 것이 단순히 '앞뒤가 다르다'라는 말로 설명되긴 힘든 것 같네요.

강의 잘 듣고 갑니다. 공간이 아닌 시간(앞선 시간과 뒤에 올 시간) 선상에서의 차이와 반복을 통해 들뢰즈 역시 발명과 창조성을 말하고자 했을까요?

강의 교재는 어디서 받을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신한비(현경)입니다. 첫 강의 잘 들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이런 기회를 얻게 되어 행운이고 준비하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베르그손에 대한 해석을 통해 들뢰즈가 자신의 차이 개념을 어떻게 추출해내는지 조목조목 짚어주셔서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베르그손이 우주를 일종의 존재론적 '기억'으로 보며, 우연을 통해 '자유'를 설명했다는 성찰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들뢰즈의 철학과 관련하여 몇 가지 질문을 드립니다. 1. 들뢰즈가 베르그손을 통해 헤겔의 추상적인 변증법을 비판하고 공격하는데, 에서는 수학의 미분을 통해 자신의 고유한 변증법을 제시하고 긍정하기도 합니다. 변증법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이어지는 진리를 추구하는 일종의 논변으로 알고 있는데, (칸트도) '변증법'이 무엇인지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들뢰즈는 자신의 미분-차이의 변증법을 통해 무엇을 추구하고 말하고자 했는지, 그것이 과연 적절한지(???) 의문이 듭니다. 2. 들뢰즈의 철학에서 대단히 중요한 '잠재성' 개념은 베르그손의 철학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확히 베르그손이 자신의 철학의 어떠한 대목에서 이 개념을 제시하며, 들뢰즈는 어떠한 맥락에서 가져오고 어떻게 해석하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궁극적으로 들뢰즈의 잠재성 개념과 베르그손의 잠재성 개념이 어떤 지점에서 다르고 갈라지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잠재태'(뒤나미스?) 개념과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요. 3. 들뢰즈는 베르그손의 '가능성-실재성' 구분에서 중요한 통찰을 얻어 와 에서 "잠재적인 것은 실재적이다"라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강조합니다. 가능성 개념은 실재보다 외연이 크고 피상적이기 때문에 폐기하고, 잠재성을 계속 실재성과 짝을 짓습니다. 이를 통해 들뢰즈는 잠재성을 실재성의 차원으로 계속 끌고 가려고 하는데, 그의 잠재성이 어떻게 - 실재적이며 왜 - 실재적인지 잘 납득이 안 가는데, 이에 대해 설명해주셨으면 합니다. 4. 들뢰즈는 결국 강도의 '개체화하는 차이'를 말하고자 하는 것 같은데, 에서 들뢰즈가 시몽동의 개체화 이론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너무 어렵습니다. 시몽동의 개체화 이론이 어떠한 내용인지, 들뢰즈가 시몽동의 개체화 이론을 어떻게 해석하고 그의 개체화 이론과 어떻게 달라지는지 간단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이상으로 강의와 관련하여 들뢰즈의 존재론에 관한 질문을 드렸는데, 여건이 되는 한에서 논의가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다소 장황하고 골치 아픈 질문을 드려서 좀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