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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을 휩쓴 늑대거북. 뉴트리아와 전쟁 중인 미국. 세계는 지금 외래종과 싸우고 있다. 외래종의 침입은 서식지 파괴에 이어 생물이 멸종하는 두 번째 이유다.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은 지구촌의 생물들을 위협하는 [세계 최악의 100대 침입외래종]을 지정했다. 이들 세계의 악당들 중에는 황소개구리, 큰입배스, 붉은귀거북, 뉴트리아 등 우리나라에 침입한 외래종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런 침입외래종들은 우리나라의 강과 호수에서 토종 생태계를 송두리째 파괴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강과 호수에서 침입외래종들의 피해가 심각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은 어떻게 야생에 유입되었을까?
▶ 정책실패가 부른 참사, 뉴트리아
2001년 미국의 심장부 워싱턴에서는 동부 최대의 철새경유지인 체사피크만의 습지를 파괴하고 있는 외래종인 뉴트리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같은 해 우리나라 정부는 뉴트리아를 가축으로 지정했다. 워싱턴과 한반도는 비슷한 기후조건을 갖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아열대산인 뉴트리아가 추운 겨울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정착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부의 예측과는 달리 뉴트리아는 지금 낙동강 유역에서 야생화에 성공하여 토종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 배스 확산의 주범, 배스 게릴라들
일산 호수공원에는 15종의 토종물고기들이 서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토종물고기를 거의 볼 수 없다. 큰입배스가 토종 물고기의 씨를 말렸기 때문이다.
이곳에 배스를 퍼뜨린 주범은 ‘배스 게릴라’라 불리는 배스낚시동호인들이었다.
물이 맑고 토종 어류들이 풍부했던 전북 진안의 용담호에도 배스 게릴라들이 배스를 풀어놓아 지금은 배스 천국이 되었다. 배스로 인한 토종 생태계의 피해 실태와 배스 확산의 주범인 낚시 상업주의를 취재했다.
▶ 침입외래종의 새로운 유입경로, 애완용 수입
우리나라에 외래종이 유입된 주된 경로는 황소개구리나 큰입배스처럼 소득증대를 위한 국내 이식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애완용, 관상용으로의 외래종 도입이 급속히 늘고 있다. 지난 한 해에만 정체불명의 외래종 5억 마리가 수입됐다.
사람들은 애완용으로 키우다가 너무 커져 더이상 집에서 기르기 힘들어진 외래종들을 무단으로 야생에 풀어 놓는다. 붉은귀거북이 대표적인 경우다.
외국에서 크게 문제가 된 늑대거북이나 알비노클라라 등 무단으로 방생한 애완용 외래종들이 언제 부메랑이 되어 우리에게 되돌아올지 모른다.
▶ 일본 열도를 휩쓴 늑대거북 공포
일본 지바현에서는 늑대거북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길이 60센티미터, 무게 20킬로그램에 이르는 늑대거북은 일본의 토종 거북을 위협하고 있다.
20년 전에 애완용으로 유행하다 야생에 방류했던 늑대거북이 성체로 자라 인간에게 복수를 하고 있는 것이다. 늑대거북은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애완용으로 인기 있는 종이라 일본의 사례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또한 아메리카붉은가재로 인한 일본의 피해사례, 미국 동부 최대의 철새경유지인 체사피크만의 뉴트리아에 의한 습지 파괴 사례를 취재했다.
※ 이 영상은 환경스페셜 322회 ‘강과 호수의 침입자’(2007년 10월10일 방송)입니다.
일부 내용이 현재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