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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더 뉴 투싼 가솔린 1.6 터보 인스퍼레이션 2WD를 일반 도로에서 시승했습니다.
이번 부분 변경에서는 외부보다 내부 디자인 변화가 눈길을 끕니다. 외부는 요소들에 예리한 각을 주는 대신에 조금 더 둔한 각을 써서 전반적으로 단단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이미지를 구현을 했고요. 내부는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을 나란히 배치하면서 대시보드 디자인이 바뀌었고, 기어 셀렉터를 스티어링 휠 뒤로 옮기면서 센터 콘솔도 달라졌습니다.
실내 공간은 이전과 비슷합니다. 뒷좌석은 동급에서도 넉넉한 편이고, 휠 하우스가 좌석을 파고드는 부분이 작아서 유효 공간도 넓습니다. 등받이 각도를 조절하기에도 편리하고요. 상대적으로 트렁크 공간이 조금 손해를 보지만 깔끔하게 만들어 사용 편의성은 좋습니다.
가솔린 1.6 터보 엔진은 아주 강력하다고 하기는 어려워도 충분한 힘을 냅니다. 대부분의 주행 조건에서 가속 반응도 뛰어나고, 탄탄함을 알맞게 조율한 서스펜션 덕분에 승차감의 안정감과 편안함의 균형도 좋습니다. 전반적으로 운전자가 다루기 좋은 특성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저속 주행 때 가속 반응이나 승차감은 조금 부드러움이 적습니다. 듀얼클러치 변속기는 새차라서 특별한 문제점을 느끼진 못했지만, 급가속 때 반응이 부자연스러운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시승차같은 최상위 트림 풀 옵션 모델은 값이 만만찮지만, 그만큼 담겨 있는 장비 수준이 높아서 값에 알맞은 가치는 있다고 봅니다. 넉넉하고 편한 실내 공간에 주행 관련 기본기도 잘 갖춰서, 동급에서도 상당히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모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현대자동차에서 시승차를 제공받아 촬영했고, 시승차 제공 이외의 대가는 받지 않았습니다. 따로 광고나 협찬임을 밝히지 않은 콘텐츠에서 다루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관한 평가는 순수하게 주관적인 것으로,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추천이나 보증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