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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장동인 한국 신작 가곡 제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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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me/xaoBuGXD
이 곡은 2023년 당진에서 열린 가곡콩쿨에서 작곡부문으로 입상한 곡이다.
‘잔설’이란 녹다 남은 눈으로 봄이 와서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거나 혹은
새벽까지 겨우 버티고 있다가 아침 해라도 뜨면 바로 녹아 사라져 버리는
미약하고 위태로운 존재이다.
누구나 지울래야 지울 수 없는 사랑하던 사람을 잃은 시린 아픔을 지니고 산다.
이미 세상을 떠난 이로부터는 단 한마디라도 들을 수 없는데
이 시는 마치 세상을 등진 그가 그 곳에서 나에게 들려주는 말처럼 느껴져
큰 위로가 되었다. 이 가곡 '잔설'을 통해 사랑하는 이를 잃은 이들에게
슬픔에 대한 공감과 위로를 주며,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음악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잔설 / Remaining Snow
(조재선 작시/장동인 작곡)
아직도 그대 가슴속에
내가 남아 있는가
응달에 쌓인 잔설 처럼
채 녹지 못한 미련 남아 있는가
바람 불어 패인 상처 쓰라려올 때
그대 나를 미워하고 원망하는가
난 그대의 아무런 도움되지 못하나니
춘삼월 봄바람에 다소곳 꽃피거든
그대 흔적없이 나를 잊어주오
미련없이 나를 버려주오
바람 불어 슬픈 기억 뒤척일 때
그대 홀로 흐느끼며 울고 있는가
난 그대의 아무런 도움 되지 못하나
나락에 홀로 추락하는 서글픔도
함께 할 수 없는 초라한 이 몸
춘삼월 봄바람에 다소곳 꽃피거든
그대 흔적없이 나를 잊어주오
미련없이 나를 잊어주오
미련없이 나를 잊어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