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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칼 마르크스(Karl Marx: 1818-1883)의 대표작인 "자본론 Das Kapital"의 제1부 제1장에 나오는 그의 "상품이론"을 다룹니다. 보드리야르의 "소비의 사회", "정치경제학 비판", "시뮬라시옹"을 다루는 이 맥락에서 왜 갑자기 마르크스의 "상품이론"을 다루는가에 대해서는 약간의 설명이 필요합니다. 보드리야르는 현대의 자본주의, 즉 소비사회 내에서의 상품은 더 이상 마르크스의 도식으로는 설명될 수 없음을 분석하면서,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상품을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기호가치)을 도입합니다. 그렇다면, 현대의 자본주의는 왜 마르크스의 상품이론으로는 더이상 설명될 수 없는가? 보드리야르는 어떤 점에서 마르크스를 계승하고 어떤 점에서 극복하는가? 보드리야르가 말하는 "기호가치"란 무엇인가? 이런 보드리야르의 사상의 핵심과 그 독창성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가 비판적 토대로 삼았던 마르크스의 상품이론을 먼저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는 보드리야르가 말하는 "소비사회"의 특징과 그 사회를 지배하는 "기호가치"의 성격, 그리고 그 가치의 생산양식인 "시뮬라시옹"의 작용도 더욱 정확히 그리고 재밋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