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의 힘》
이시하라 유미 지음│성백희 옮김│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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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페스트가 유행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데요. 평소에 생강을 먹은 사람은 대부분 죽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안 헨리8세가 '진저브레드(생강빵)'를 만들라는 지시를 내렸고, 이후 서양에서는 진저브레드나 사람 모양을 한 진저쿠키를 즐겨 먹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아유르베다의 한 서적에서는 생강을 '신이 내린 치료의 선물'이라고, 이슬람교의 경전 '코란'에서는 '하늘이 내린 성스러운 영혼'이라고 하였습니다. 생강은 동양의 한의학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는데요. 몸을 따뜻하게 해서 모든 장기의 활동을 활발하게 만들고 체내의 불필요한 체액을 제거하며, 기를 소통시키고 뚫어준다고 합니다.
현대인들의 모든 질병이나 증상의 근원은 '냉증'에 있는데요. 몸을 따뜻하게 하는 생강의 놀라운 효능이 냉증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또한 생강은 면역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가래를 없애고 기침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완화하고 염증을 제거하고 혈액을 맑게 하는 등, 다양한 생활질병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음식의 잡내를 없애주는 양념으로 주로 썼던 생강이 이처럼 다재다능한 치료효과가 있다고 하니 정말 놀라운데요.
오늘 소개할 책은 '피를 맑게 하고 체온을 높여 만병을 다스린다' 《생강의 힘》 입니다. 이 책에서는 생강홍차, 생강습포, 생강목욕 등 다양한 생강요법들과 생활 속에서 간단히 활용할 수 있는 냉증과 통증 제거법을 레시피로 상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생강의 놀라운 효능과 의학적으로 인정받은 생강의 약효가 정말 궁금한데요. 잠시 책 속으로 들어가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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