Рет қаралды 43,670
인문학 고전 - 사마천 사기 장이.진여 열전
1. 서문
한 때는 아주 친근하고 가까웠던 사이가 상대방의 오해로 인하여 영영 멀어져 오히려 앙숙이 되는 결과를 맞이한 경험은 없으십니까?
오늘 소개되는 진나라 말기 사람, 장이와 진여는 한 세대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어려울 때 함께하던 문경지교의 표본이 되었으나 그들은 진나라 말기 혼란 시점에 새롭게 권력과 세력을 갖춰가는 시점에 앙숙이 되고 말았습니다. 어찌 보면 영원한 우정은 없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는 것 같지만 역사가 사마천은 그들의 우정에 금이 간 원인은 진여가 장의를 위해 도왔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울 때 돕지 않았다는 오해를 갖는 장의가 진여에게 격앙된 감정적 대응을 함으로 인해 그들 간의 감정은 극단으로 치닫고 오해는 영원히 회복되지 않은 채 서로에게 불운을 가져오게 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2. 주안점
‘우정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역사인물에 대한 기록이며, 장이와 진여의 관계 파탄의 예를 통해 인간관계의 상호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현답을 던져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3. 시대적 배경
이번 열전은 통일 진나라 말기 강압적 법치 통치와 만리장성 축조 등의 노역으로 피폐한 백성의 반란인 진승과 오광의 난이 일어나면서 과거 제후국의 발현이 다시 일어나고 이에 따라 위나라 출신 장이와 진여가 새로운 혁명에 동조하여 세력과 권력을 키워가고 당시 항우와 유방 사이 초, 한 쟁패의 대결 속에서 장이와 진여 사이의 우정이 원한과 앙숙의 대립으로 이어가 결국 두 사람 모두 죽음을 초래하는 상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신뢰관계 유지를 위해서는 상대의 진의를 더 알아보고자 하는 노력과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대해야 하겠다.....)
4. 태사공평
장이와 진여는 어진 사람이며 따르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그 둘이 빈궁할 때는 죽음을 무릅쓰고 신의를 지켰으며 의심하지 않았지만 나라를 움켜쥐고 권력을 다투게 되자 마침내 서로를 멸망시켰다. 이유는 권세와 이익을 좇았기 때문이리라 평한다.
5. 총평
사마천은 장이와 진여의 신뢰관계 그리고 마지막 고조 유방과 사위인 조나라 왕 장오와의 신뢰관계, 그리고 장오와 그 충성된 신하 관고와의 신뢰관계 세 가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 관계에서 신의와 믿음은 관계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만약 ‘신뢰 주지 않고 신뢰받지 못하는 관계’에서 무슨 일을 함께 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인지 몰라도 우리는 용기를 북돋는 말, 또는 그에 상응하는 포상 같은 물질을 제공받기보다는 ‘나는 신뢰받고 있는가?’라는 스스로의 질문에 합당한 행동을 결정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주변 관련된 사람으로부터 신뢰받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