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호수 민물가마우지의 생활
Apr. 25. 2024 / Dianthus (ㄴㄷㄱ)
4월 21일 ‘수리산 철쭉 축제’ 뉴스가 방송되면서 3년 전에 다녀온 기억을 더듬고 시간을 절약하기 반월호수를 거쳐 수리산 철쭉 축제의 철쭉 구경과 초막골 생태공원을 다녀올 계획을 세웠다. 반월호수는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957년 조성한 저수지로, 총저수량은 118만 6,800㎥이며 건설된 댐의 높이는 11.4m, 길이는 352m이다. 넓은 반월호수는 인근의 수리산, 갈치저수지와 더불어 군포시민의 휴식처로 이름난 곳이다. 가랑비가 오락가락해 호수 둘레의 데크 길을 산책하는 사람들은 소수의 인원뿐이고 한산하였다.
입구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반월호수 둘레길을 걸으면서 물새를 찾아 보았으나 눈에 띄지 않아 처음에는 물새들이 번식기이기 때문에 알을 품느라 물새들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다가 민물가마우지가 날아 다니는 모습과 물위에 내려 앉아 헤엄치면서 먹이 활동 하는 모습에서 호수의 수심이 깊어 반잠수성인 물오리 종류의 물새가 먹이 구하기 힘들어 서식 공간이 아님을 깨닫고 호수 절반을 산책하면서 8마리 가마우지와 백로가 앉아 휴식하는 것을 보고서야 물새의 생존전략과 관련해 명확히 이해할 수 있었다. 수심이 깊은 호수에서는 잠수의 선수인 민물가마우지가 먹이 활동할 수 있는데 비해 왜가리나 백로 청둥오리나 흰뺨검둥오리는 물속으로 잠수 할 수 없기 때문 수심이 얕은 호수가장자리 얕은 습지에서 서식하고 있음을 백로와 왜가리나 물오리를 보고서 분명하게 알 수 있는 현장의 실제적인 체험의 기회였다.
도시를 벗어난 한적한 넓은 공간이기에 자연의 모습, 자연과 어울려서 살아가는 물새들의 생태적 특성을 새삼 깨닫고 목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