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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대왕 #도시책방 #윌리엄골딩 #파리대왕상징
00:00 작품 속 사물의 비유와 상징
00: 10 봉화불 과 오두막 : 사냥과 고기
03:15 안경
04:02 소라
04:34 비행기 추락과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조종사
05:36 괴물/ 멧돼지 머리/ 파리 대왕
07:59 파리대왕의 열린 결말, 작가의 의도 그리고 번역
안녕하세요, 도시 책방입니다.
이번 영상은 지난번 파리대왕 1 편에 이은 파리대왕 2편입니다.
파리 대왕은 영미권의 청소년 필독 도서인 만큼
원작의 제2 창작인 평론에서 부터 설명서, 참고서, 해석서, 독후감쓰는 법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재탄생하고 있는데요
윌리엄 골딩은 아버지의 반 강제적인 권유로 자연과학을 전공하다가
자신의 꿈인 시인을 포기 할 수 없어 영문학으로 전공을 바꾸었고
2차 대전 당시 노르망디 상륙 작전에도 참전해서
너무나 악하고 악한 인간의 본성을 목격했고
그 경험은 그의 작품 마다 잘 드러나 있습니다
그는 2차대전의 경험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꿀벌이 꿀을 만들어 내 듯 인간은 악을 생산하고 배설한다'
그의 이런 생각은 작품 곳곳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지난번 영상에는 파리대왕의 인물에 대한 이야기였고
이번 영상은 파리대왕의 사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영미교과서도 안경은 ooo 다, 랄프는 oooo 형의 인간이다.
이런 식으로 단정적으로 풀어내기도 합니다.
어디까지나 교과서이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이 아니라
작품 속 인물과 작가의 의도를 느끼고 생각하는
자발적인 성실한 독자니까 영상은 참조만 하시고
마음이 가는 대로 여러분께서 그 상징과 비유를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파리대왕을 읽으신 분들께서 난해하다, 아리송하다는 평을 많이 하시는데
저는 작품 자체 보다는 번역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했습니다.
이 작품이 출판된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와 배경
노벨 문학상이라는 묵직한 왕관의 무게
이런 이유로 번역할 때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는지 생각해 봅니다.
요즘 번역은 대중적으로 읽기 쉽게 풀어내는 걸 핵심으로 하는데
최초 번역본이 나왔을 때까지만 해도
어렵게 설명하고 어렵게 쓰는게 있어 보였던 '라떼' 였으니까요 !
파리 대왕은 우화적 신화적 모티프를 삼은
어른들의 잔혹동화, 일종의 풍자 소설, 블래 코메디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여자가 없는 에덴 동산에 고립된 어린 남자 소년들의 권력 싸움
사회화가 되지 않는 인간 본성이 있는 그대로 드러날 수 있는 상황속에서
인간이 선함을 택하는지 악함을 택하는지
각각의 인물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 더운 여름 모두 건강하시기 바라고
이번 영상이 여러분께 도움이 되면 기쁘겠습니다.
도시 책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