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양재천 생태 공원 인근 물새와 산새
- 양재천의 왜가리와 청둥오리 산책로 숲의 직박구리와 꿩의 생활-
May.02(목) 4(토) 2024 / Dianthus (ㄴㄷㄱ)
5월의 물새와 산새는 분주히 먹이 활동하며 자연을 노래한다.
5월 2일과 4일 오후 양재천 생태공원을 걷기 위해 영동 5～6교, 대치교를 지나 생태공원과 방문자센터(생태학습전시관)를 돌아왔다.
영동 6교 하부 인근의 양재천 주변에는 한가롭게 거닐면서 먹이 활동하는 왜가리 한 마리가 눈에 띄었고 주변 숲 사이에서는 참새나 물까치나 박새 종류의 새들이 노래하는 것을 보아 먹이 활동하는지 휴식을 하며 쉬는지 숲을 보면서 소리로 구별할 따름이다.
생태공원과 주변 둔치 인근 마루 데크길을 걸으면서 4월 초에 새잎이 돋았는데 한 달이 지났다고 갈대와 억새 숲이 무성해졌고 숲 사이에 자라는 연리칼퀴가 보라색 꽃을 수북히 꽃망울을 만드는데 냉이 종류들이 저마다 특색 있는 모양의 열매를 익어가게 애쓰는 모습이다. 삼각형 부채 모양을 이루는 냉이 둥근 부채 모양을 만든 말냉이가 열매를 만들고 있다.
양재천과 탄천이 합류하는 생태공원체험장 주변에 위치하는 등용문 여울 도보교에서 보면 그렇게 많이 보이던 물오리들이 거의 보이지 않고 평소에는 보이지도 않던 왜가리가 대형 덤프 트럭이 다니는 도로의 물막이 둑과 여울 사이에서 먹이를 찾으려고 시선을 모아 두리번거리는 왜가리가 먹이 활동을 한다. 먹이를 찾아 짧은 거리를 이리저리 날다가 도보교 다리 밑을 통과해 청둥오리 수컷 한 마리와 넓은 저수 공간으로 나와 먹이를 찾느라고 청둥오리 한 마리도 발견할 수 있지만 다른 많은 물오리는 알을 품거나 번식 활동 때문에 개울가 덩굴 아래 풀 숲 사이에 몸을 감추고 있으리라 짐작해 본다.
양재천 탄천 합류지 생태공원 주변 둔치에 자생하는 연리칼퀴, 다양한 냉이류, 억새와 갈대는 하루가 다르게 녹색의 옷으로 갈아입고 단풍나무의 한 종류인 신나무 꽃들이 꽃봉오리를 더 굵게 만드는데 직박구리는 꽃 새순을 따먹으면서
“ 삐잇 삐잇 삐비잇 삑, 삑, 삐빅 삣삣”
“ 삐요 삐르르르르 삐요, 삐요 ”
배가 고플 때는 고음의 빠르기로 울어 대고, 배가 가득 차면 부드럽고 느린 음정으로 노래를 불러 댄다. 나무와 풀숲 사이로 보이는 장끼도 자기의 존재감을 알리려고
“꿔어엉, 꿩!” “꿔거엉, 꿩!” “꿔거엉, 꿩!”
하고 소리를 높인다.
5월 양재천과 생태공원에 서식하는 물새와 산새는 분주히 먹이 활동하며 봄날을 즐겁게 노래하며 생활한다.